2차선 도로로 가던 도중 저 멀리서 건물?주차장 출구에서 나오는 차량을 봤었습니다.
맞은편에는 도로가 아닌 중앙 분리선이 있었고 2차선으로 끼어들기밖에 안되는 도로 구조입니다.
직진 우선이기에 저는 당연히 상대차량이 기다렸다가 저 지나가고 끼어들 줄 알고 속력 유지하며 달리고 있었는데
저를 아예 보지도 않고 직진으로 들이 밀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순간적으로 살짝피하고 클락션 울려서 크게 박히진 않았지만
후미 바퀴와 옆 범퍼(플라스틱)쪽을 박았고 충격은 있었습니다. 차체 충격도 충격이지만 너무 갑자기 튀어나와서 너무 놀랬고 경직됐습니다.
사고나자마자 2차선 갓길에 정차하고 내려서 둘러보려는데 얼굴보고 바로 하시던 말이 "너무 놀랬죠? 난 소리가 안나서 사고 난줄도 몰랐어~" 그래서 제가 차 박으셨고 충격있고 많이 놀랬다고했더니 "박았다는 말은 취소해줘요 살짝 부딪힌정도겠지. 보험사쪽에서 일해봐서 아는데 이건 뭐 흠집도 안나서 사고라고 하기에도 경미한 정도야.. (2만원 쥐어주며) 어떻게 이걸로 안될까?" 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놀래서 차를 살펴볼정신도 없었지만 찾아보려하니, 평소 외부주차만해서 꼬질한 자동차 상태라 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 (나중에 보험사 조사관이 찾아줌..) 그래도 블박엔 확실히 영상이 있다고 하니 그제서야 "진짜 접수할꺼에요? 아니 차에 흠집도 없는것 같은데~~"하다가 나중에는 본인차 흠집 보시고 "내 차만 조금 까졌네 까졌어(왼쪽 앞 많이 까짐^^).. 어떻게 안될까? 나 남편이 나가지 말라는거 당근 핫팩 나눔받겠다고 잠깐 나왔다가 이렇게 된건데..아휴 앞차가 유턴하려는거 고대로 보고 따로가려다가 ㅠㅠ (왼쪽 확인안하신거 인정하심)"라고 계속 그러시길래 개인사정 얘기는 됐구요 깔끔하게 보험 접수하자고 하니 울며겨자먹기로 접수하시고는 자기 당근약속 무조건 가야한다며 가지말래도 결국 가셔서 현장에 보험 접수원 2분과 저만 남아서 사건 신고하고 헤어졌다가, 오실때 기다려서 연락처라도 받으려했더니 개인정보 알려줄수없다며 보험사통해서만 얘기하라고하시네요..ㅎ
제가 봐도 차체는 괜찮고(세차를 해보면 또 다를순있겠지만) 오른쪽 바퀴 뒷바퀴 휠 표면이 갈린정도인데 이정도면 수리하는게 나은건지..또 집에 가는길에 오른쪽 뒷목이 쫙 올라오더라구요. 사건접수 문자를 보니 대물만 접수가 되어있는 상황인데 자동차 사고는 처음인지라..그래도 목이 너무 아픈데 병원을 먼저 다녀도될까요?
제 과실비율이 높게 나올까요?(전방주시 태만?이런걸로..?)
주변에 물어볼곳이 없어 보배드림의 힘을 빌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