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진짜 어이가 없어서 글을 남깁니다. 제 얘기 한 번만 읽어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광안리에 한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국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첫 숟가락을 뜨자마자 차에 충격 알림이 와서 깜짝 놀라서 주차장으로 뛰어갔죠. 제 차 앞부분이 긁혀있는 걸 발견하고, 빌트인캠을 돌려봤더니 누군가가 주차하다가 제 차를 박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파악하니까, 그 차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부터 진짜 어이없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저희가 그 차 전화번호로 연락하려고 하니 주차관리인이 갑자기 나타나서 자기가 대리주차하다가 차를 박았다고 이실직고를 하는겁니다. 저희는 그제야 상황 파악이 되었고, “알겠어요, 괜찮아요, 부서진 정도는 아니니까 사과하시고 변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말씀드리고, 상황을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부터 일이 터집니다. 주차관리인, 갑자기 화를 내며 자기는 잘못 없다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배 째라"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결국 보험사에 전화했습니다. 보험 직원이 나와서 그 주차관리인에게 보험처리 할 거냐 합의를 할 거냐고 물었는데… 그 사람의 대답은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돈이 없다"면서 "아무것도 못 해준다", 개인정보도 절대 알려줄 수 없다며 무시하더라고요.


그렇게 멍하니 있던 중, 공영주차장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나오셔서 “그냥 넘어가라. 어차피 신고해도 돈 못 받는다. 3만원 줄 테니 퉁치자"는 말이 돌아왔어요. 이 말 듣고 진짜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수리비만 달라니까 아무것도 못 준다는 게 말입니까? 사과를 하셔도 모자랄 판에.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주차장 내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민사"라며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다고 하고, 공영주차장이니 수영구청에 연락하니 공영주차장은 위탁 관리라 시설물 사고 이외에는 보상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게 말이 되나요? 어디에서 책임지지 않는 공영주차장. 심지어 공영주차장 주차관리인이 낸 사고를 어디서도 책임을 져주지 않으면 저는 어떡하죠?


저는 첫 차, 새 차입니다. 군 적금 모아서 절약하고, 장학금으로 하나씩 모은 돈으로 겨우 첫 차를 산 지 한 달 되었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꼬여서 억울하고 화가 나서 미치겠습니다. 제 차가 이렇게 망가졌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 하니 너무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어디서도 사과하나 못 받고, 이걸 다 제 돈으로 해야 한다는 게 너무 억울합니다. 혹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아시는 분 계시면 꼭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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