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FA-50PH 전투기 추락 사고
2025년 3월 4일, 필리핀 공군 FA-50 전투기가 부키드논에서 야간 전술 작전 중 추락했습니다.
세부 막탄-베니토 에부엔 공군 기지에서 이륙 직후 통신이 두절되었고, 수색 끝에 칼라퉁간 산맥에서 잔해가 발견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조종사 2명은 사망했습니다.
현재까지는 기체 결함보다는 야간 악천후 속 조종사 과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FA-50은 첨단 항법 장치와 비상 탈출 장치를 갖추고 있지만, 조종사들이 탈출하지 못한 점, 그리고 사고 당시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갑작스러운 상황에 의한 조종사 과실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물론,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의 유력한 원인으로 지형 제어 비행(CFIT)을 꼽고 있습니다.
CFIT는 기체 이상 없이 조종사의 상황 인식 오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입니다.
칼라퉁간 산맥의 험준한 지형과 악천후는 야간 저고도 비행에 매우 위험하며, 조종사가 공간 감각을 상실하여 CFIT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필리핀 공군(PAF) 조종사 두 명
‘에이프릴 존 다둘라(April John Dadulla) 중위’(왼쪽)와 ‘주드 살랑오이(Jude Salang-Oy) 소령’(오른쪽)로 확인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