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해명을 한답시고 원인을 내놨다고 합니다.

ㅄ같이 위도 좌표를 5 대신 0을 입력했다고 하네요.

위도는 지도에서 북<->남 방향입니다. 경도는 서<->동인건 다 아시죠? 

wrong_input.png


근데 1번기가 2번기에다 잘못 불러줬니 아니면 2번기가 잘못 입력했니 싸우고 있답니다.

코미디가 따로 없죠?

comedy_pilot.png

 

그럼 어제 올렸던 증거를 한번 봅시다.

KF-16이 폭격한 교회는 훈련 공역에서 무려 10km나 떨어져있는 민가가 밀집한 지역이었습니다.

어라.. 그런데 훈련 공역은 수직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10km.png

 

이 교회의 좌표는 대략

38.008176, 127.327518/

그러니까 저 38.00 어쩌고가 원래는 38.05 어쩌고 였다는 거죠.

물론 군에서 어떤 좌표계를 쓰냐에 따라 도분초를 쓰기도 하고 그냥 도를 쓰기도 하고 utm 좌표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여기서는 그냥 도라고 가정합니다. 어차피 위도만 틀렸다고 하니까 경도는 상관 없죠.

church_lat3800.png

그럼 여기서 38.05는 어디쯤이냐.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그러니까 원래는 저 빨간색 지점에 폭격해야했다는 거죠?

근데 왜 여전히 훈련 공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까요?

wrong_lat.png


원래 폭탄을 떨굴려고 했던 장소랍니다.

3805.png

근데 글램핑, 펜션 사장님들, 여기는 폭탄 떨궈도 되는 곳이에요????

아닌데?? 경도도 같이 틀어야 그나마 **훈련장이랑 비슷한 위치에 갈텐데...???


이거 또 뭘 덮을라고 이런 되도 않는 구라를 치고 

언론들은 일제히 나서서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일어났다!!!" 이러고 있을까요.

 

이게 실수라고?? 그럼 미사일로 민간항공기를 격추해도 실수니까 넘어가요? 공군이 원래 그런 조직이었어요???

누가 이런 어설픈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지... 누군가는 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