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방송에서 보는
뉴욕, 캘리포니아, 보스턴에서
정장입고 출근하는 직장인,
또는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이런 사람들은 전체 미국인의 20프로도 안 될 거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평범한 사람들'
식당 요리사, 웨이터, 세차장 직원, 자동차 정비사, 마트 직원, 사무원(사무 보조 등등), 기타 등등...
즉 전체 미국인의 최소 50% 이상은
현재 한달에 1인 기준으로
3천 달러 ~ 4천 달러 정도를 번다고 합니다.
이 임금으로는 가족 단위 생계가 불가능하기에
일하는 시간을 늘리거나, 부업을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평범한 계층의 4인 가족 기준으로
가장의 경우 주당 60 ~ 80 시간 정도를 일해야
딱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여행, 휴가, 외식, 사치품, 문화생활 등등...
이런 거 아무것도 안 하고요.
그래도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는 없기에
맞벌이를 합니다.
그 맞벌이로 버는 수익으로 약간의 여유 생활을 누립니다.
아주 약간이죠.
이것도 그나마 어디 다쳤다거나,
자동차가 고장났다거나, 면허를 갱신한다거나,
집 천장에 금이 가거나 하면
다 날아가는 겁니다.
이런 생활을 하고 있는 미국인이 최소 50% 이상입니다.
그래서 집값과 물가가 더 싼 시골로 이사가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일자리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50%의 사람들은 극빈층을 제외한 계층의 사람들입니다.
정말 말 그대로 울부짖고 있습니다.
이들은 체감상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경제가 단 한 번도 좋았던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뉴스에 나오는 고용률이나 경기에 관한 통계는 믿지도 말고
아무 쓸모도 없는 수치라고 말합니다.
많은 미국인이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래도 미국이다."
이거 하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무너지고 있다고 합니다.
서구 사회에서 인프라 시설이 가장 낙후됐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합니다.
(체감상 터키 이스탄불 보다 인프라가 안 좋게 느껴진다고 하네요. 터키에 가본 적이 없어서 전 잘 모르겠습니다.)
이웃들과 사이가 정말 안 좋아졌다고 합니다.
먹고살기 너무 바빠서 이웃과 얘기하고 뭐고
그럴 시간이 없대요.
하루 12 ~ 13시간 정도 일하니
일하고, 먹고, 자고, 일하러 가고, 먹고, 자고...
끝나지 않는 반복이라고 합니다.
이웃과 논다거나 여가생활을 누릴 시간이 없죠.
특히 사람들이 피곤해하는 집단이 바로 MAGA 집단입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니 아주 난리법석을 피운다는군요.
사실 미국 정통 보수들은 꽤 점잖은 편입니다.
MAGA는 극우 집단이 많아요.
미국 극우는 뭐...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살벌합니다.
맨날 똑같은 레퍼토리...
"너 리버럴이냐? 공산주의자지! 맞잖아!"
사람들이 이 소리에 신물이 났다고 합니다.
미국인의 아메리칸 드림은 보통 이런 겁니다.
가난한 나라의 사람이 미국으로 이민 와서
열심히 일하면 집사고, 차 사고, 애도 낳고,
그렇게 밤낮으로 미친듯이 일하지 않아도
열심히만 일하면 이걸 누릴 수 있다.
그게 아메리칸 드림입니다.
그게 무너지고 있는 거죠.
미국인은 사실 뉴스 거의 안 봅니다.
자기 정부가 뭘 하는지 잘 몰라요.
그러다 미국인은 점점 정부를 의심하기 시작했답니다.
"미국은 부자 나라잖아! 그 많은 돈이 다 어디갔지?"
"우린 빌어먹을 전쟁으로 다 써버렸지!"
"은행들이 다 빨아먹었지!"
이걸 미국인이 점점 깨닫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늦었죠. 많이 늦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를 뽑은 거죠.
"다른 나라에 돈 안 줄 거야! 오히려 다른 나라 돈을 뺏어 오겠어!"
하지만 트럼프는 또 다른 전쟁을 중동에서 준비하고 있죠.
미국 중산층들은 매우 순진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노동자 계층 대다수는 가방 끈도 길지 않고요.
이 사람들이 울부짖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 뭐 작은 제품 하나 만들려고 해도
설계할 사람은 널렸는데
사출 전문가도 없고
공장은 더더욱 없고
뭐 하나 만들려고 해도 기능공이 없어요.
그냥 다 중국으로 보내서 찍어냅니다.
진퇴양난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