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거대한 박서의 등장

BMW R 18 LAUNCH EVENT

BMW 모토라드는 지난 9월 18일 R 18 런칭 행사를 국내 최초 헤리티지 카페를 겸하고 있는 호켄하임 모토라드에서 진행했다. 몇 차례 콘셉트 모델을 발표하며 오랜 기간 기대를 모은 BMW의 크루저 R 18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었다.



BMW의 대형 크루저 바이크 R 18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R 18 런칭 행사는 분당에 위치한 호켄하임 모토라드에서 진행되었으며 외부와 내부에 총 2대의 R 18을 전시했다. 또한 헤리티지 존이 따로 마련되어 배경이 된 R5와 BMW의 클래식 바이크를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본격적인 행사는 모든 참가 인원이 한 번에 모이지 않도록 2시간마다 그룹별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참가자 간의 거리를 두고 좌석을 배치하여 안전에 유의하는 모습이었다. 행사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였지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발령된 바 있었기 때문에 긴장을 놓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자 간의 안전거리 유지, 개인 QR코드 기록, 개인 음료와 다과를 별도로 마련했다.


R 18은 2016년 처음 R5 오마주가 공개된 후 여러 번 콘셉트 모델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은 모델이다. BMW의 헤리티지 라인업에 속한 R 18은 과거 크루저 모델인 R 1200C가 단종된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크루저 바이크다.


1,802cc 수평 대향 2기통 박서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 토크는 3,000rpm에서 158Nm의 힘을 낸다. 또한 2,000~ 4,000rpm까지 150Nm이상의 토크가 꾸준하게 분출되기 때문에 부드럽고 여유로운 크루징이 기대된다. 댐핑과 프리로드 조절이 가능한 텔레스코픽 포크와 프리로드 조절이 가능한 리어쇽이 장착되어 체중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프런트에 300mm더블디스크와 4피스톤 캘리퍼가 조합되고 리어에도 300mm싱글디스크와 4피스톤 캘리퍼가 결합된다. 휠베이스는 1,731mm이며 차량중량은 345kg로 느긋하고 묵직한 주행감각이 예상된다. 


클래식한 물방울 디자인의 연료탱크가 탑재되고 개방형 드라이브 샤프트, 더블 루프 스틸 튜브 프레임 등이 클래식한 감성을 더한다. 전체적으로 블랙과 크롬을 사용하여 남성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며 R18 퍼스트 에디션의 연료탱크와 리어 카울에는 더블 핀 스트라이프 페인팅을 적용해 클래식 무드를 고조시켰다. 과거의 디자인을 따르면서도 현대적인 기능을 놓치지 않았다. 독특한 이름의 3가지 주행모드(Roll,Rock, Rain), ABS, ASC, MSR 등으로 주행의 재미와 안전을 고려했다. 특히 MSR은 과도한 엔진 브레이크로 리어 휠이 잠기는 것을 방지하여 초보 라이더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코너링 라이트, 모터를 이용한 후진 기능과 힐 홀드 컨트롤, 열선 그립 등이 편안한 라이딩을 돕는다. 롤랜드 샌즈 디자인, 머스탱 시트, 반스앤하인즈 등과의 협업 아이템을 포함하여 총 127개의 오리지널 커스텀 파츠가 마련되어 있어 R 18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꾸밀 수 있다.


(우)BMW 모토라드 이상훈 이사

행사를 주관했던 BMW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BMW 헤리티지 카페에서 R 18 출시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오랜 역사를 가진 R5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R 18은 명실상부 크루저 바이크의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뉴 모델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국내 R 18은 프리미엄 패키지 모델과 퍼스트 에디션 총 두 가지가 출시되며 각각 3,100만 원, 3,37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