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그렇게 겨울 바다를 보러 가기로 합니다.
아직 바이크를 타고 거제를 한번도 못 가보셨다는 분을 위해 말이죠.
창원을 출발해서 동진교를 건너 고성방향으로 달립니다.
고성 동해면 해안도로를 돌아...
(그리고 이 와중에 블로그 이웃님이신 지혜아빠님과 스쳐 지나가고)
통영 광도면으로 해서 거제도로 입성 합니다.
거제도 입성은 역시 구거제대교로!! ㅎㅎ
거제가 고향인 저는....
구거제대교 좋아하거든요...
어린시절 대교 밑에서 버스 갈아타고 충무로 가던 기억.. 들도 새록새록..
네 그렇게 거제도로 달립니다! 우선 영상으로 ^^!!
출발후 2시간30분만에 처음 쉽니다.
구거제대로 거제도에 들어온후 1018번 지방도를 따라 열심히 달렸거든요.
잠시 산달연육교를 건넜다가 다시 넘어오고...
아무튼 첫 휴식지는 명사해수욕장 입니다.
명사해수욕장 백사장 앞 길을 지나서 저구마을 까지 가려고 했는데
(백사장 바로 옆으로 백사장과 같인 높이로 지나는 길은 기분이 참 묘하거든요.)
공사중이라 아쉽게도 지나지 못했네요
겨울 바다는 시리도록 푸르더라구요 ^^
명사해수욕장은 수심이 얕아서 가족단위 피서지로 여름엔 많은 사람들이 찾죠!
언젠가 부터 해수욕장 앞으로 걸을 수 있는 데크로드가 생겼습니다.
2시간30분만에 섰더니.. 표정이 안좋으신 IN-HO 님
처음 와본 명사해수욕장에 심취하신 창원알삼이(블루) 님
그렇게 사진 찍느라 정신 없으시네요
그래서 찍으신 사진은 언제... 포스팅 하시나요 ㅎ.ㅎ
아무튼 그렇게 명사해수욕장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달려야죠 ^^
14번 국도로 저구사거리에서 학동삼거리 방향으로 달립니다.
달리던중 바닷가를 바라 봅니다. 내도외 외도. 그리고 해가 저문 바다위에 달이 떠있습니다.
석양과 달, 그리고 바다위의 배들의 불빛까지 정말 비현실적인 풍경...
그리고 학동몽돌해수욕장을 지납니다.
한때는 매일 일 마치고 들러서 커피를 마시곤 했는데 ^^ 추억이 새록새록.
이번엔 구조라해수욕장으로 왔습니다 ^^
밤이 찾아오고 있는 구조라 해수욕장.
정말 환상의섬 거제라는 말이 틀림 없습니다.
거제 어디를 달려도 아름답습니다.
해가 저물어가는 구조라 해수욕장 모래사장에도 잠시 내려가보고.
그렇게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달립니다.
출발후.. 몇시간 만인진 모르겠고
처음으로 수분 섭취를 시도 합니다.
복귀길이거든요 ㅎㅎ
그 귀한 f700gs 가 2대나 있습니다 ㅋㅋ
다들 배가 고프지만, 사회적거리두기/코로나확산 방지를 위해서
당분간 저는 투어중 실내/식당 식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서 야외에서 ..
이왕 먹는거 럭셔리하게 ....
(처음 보는 신기한게 있길래 사봤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야외에서도 칸막이가 없다보니 마주보지 않고 지그재그로 앉아서 먹습니다.
추운날 길바닥에서 라면 먹는 것에 동참해주시는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회적거리두기/코로나확산방지를 위해서 우리 모두 노력해야죠.
IN-HO 님...
오늘 처음으로 밝으신 표정인듯.. 역시 뭘 먹어야 ...
아무튼 저도 신라면블랙 두부김치를 ..
섭취합니다
ㅎㅎ 라면은 추운날 길바닥에서 먹어야 더 맛난것 같습니다.
(평소엔 라면을 거의 안먹는데, 바이크타고 야외에서 먹으면 그렇게 맛나더라구요 ㅎ.ㅎ)
마무리로 커피한잔 하고
이제 다시 출발해야죠 ^^
나가는 길엔 잠시 가조연육교 야경도 볼겸, 가조도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신거제대교 넘어 14번국도타고 쭈욱 복귀!!
# 온로드존 원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