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한 기념으로 다음 붕붕이와의 추억을 올립니다.[실질적으로 제 첫 애마라서 스압이 조금 있습니다]
근데...
그 붕붕이랑 찍었던 사진이 집 한쪽 구석 데탑에 있기는 할건데... 야구동영상 감추기 프로그램때문에 현재로선 복구가 안되는 사태가;;; [아오;;; 비번 까먹;;]
제가 야구를 워낙에 좋아해서요..
머니머니해도 부산은 sk지요!! ㅋㅋ [참고로 전 인천 서식중입니다 =ㅁ=]
뭐 아무튼..
일단 광고 보시고 오시죠~
제 또래 아재분들은 다들 한 번 쯤 보셨을 그 레간자입니다.[이제 3일 지나면 저도 마흔이네요... 아........]
엘란트라 전복사고에서 그 당시 젊은 피의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살아났던 기억을...
하기는 커녕,
초보운전의 객기로 시골 논뚜렁에서 밑도 끝도 없이 쌔리 밟다가 전복돼서 폐차시키고서 안산 중고차 매매단지까지 버스타고 가서 허위매물에 낚여서 입양했던 그 레간자입니다 ㅋㅋ
그 당시에 제가 20대 중후반이었는데, 워낙에 빈곤했던 상황이라 원래는 구아방이 사러 갔었습니다!!!.... 는 비밀로 하고 싶어요 ㅠ
아무튼 스킵하고,
그렇게 충남 당진에서 안산까지 버스타고 아방이 사러갔는데...
말로만 듣던 허위매물 게릿!! 펄떡펄떡 한마리 물고기 신세가 돼서 그당시에 저로서는 듣보잡 레간자를 업어오게 됩니다;;
그 땐 보배를 안해서 레간자 인터넷 동호회 가입을 해서 제 어린 치기와 아둔함을 화려하게 뽐내며 글도 많이 올리고 정보도 많이 얻었네요..
그 동호회 사이트가 [레간자 패밀리] 입니다.
그런데 나이 먹어가며 가입했던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나 카페중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레간자패밀리였네요..
아직도 제가 올렸던 모든 글이 그 곳에 있어서,
레간자 사진도 그 사이트에서 다운받아서 올립니다.[이늠에 아구동영상 감추기 프로그램!! ㅠ]
제 실직적인 첫 애마 사진 올립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이/ 돈 떠나서 나름 생애 첫 내 붕붕이가 생겼을 때 그 기분이란...
잠자다가 일어나서 내 붕붕이 한 번 보러갔다오고~
셀프 세차장 가서 세차하고서 마무리는 광택제!!
머 아무튼 저는 저 때 그렇게 목숨걸만큼 저 혼자 애지중지 했었네요.
그러고 얼마 되지 않아서 제 감자가 아파하기 시작합니다.
아, 요즘에도 차량에 따라 오너분들이 부르는 애칭이 있듯이,
레간자의 애칭이 감자입니다.
레간자 = 내감자
여기에서 차량 색상에 따라 닉네임이 세분화 됩니다 ㅋㅋ
하얀색 레간자는 = 백감자
까만색 레간자는 = 탄감자[까맣게 타서 탄감자예요 ㅋㅋ]
은색 레간자는 = 응? 모르겠어요;;
갈대색 레간자는 = 아;; 모르겠어요 ㅠ
모... 아무튼 그렇게 허위매물에 속아서 덜컷 데려왔던 그 감자가 여기저기 하나둘씩 아파하길래 어린나이에 돈 아껴서 이것저것 고쳐주며 타고 타다가... 결국엔 한계치를 넘어서서 매매상에 넘기러 갔습니다...
그 당시에 안양에 살고 있었는데,
아직도 기억이 나는 한가지는,
매매상 사장님에게 돈 받고 키 넘기고서 뒤돌아서 사무실을 걸어 나올 때, 주차장에 세워져있던 감자의 모습이었습니다..
10년도 더 넘은 이야기지만 왜 요즘 차량들을 보면은 다들 헤드라이트가 날렵하잖아요
그런데 제 감자는 헤드라이트가 동글동글해서 꼭 사람 눈 같더라구요..
거기에다가 제 첫 카라이프를 남겨준 녀석이었으니...
그냥... 그 사무실 나오면서 감자 보고서 찡해서 살짝 울었습니다..
그 때 제 심정글이 아직도 레간자패밀리 사이트에 있네요...
음...
그렇게 제 애마를 보내고서 바로 다시 입양했던 녀석이,
어마어마했던 백감자였습니다.
심지어 전 차주분이 블랙배젤 헤드라이트/ 전면 사제그릴/ 측후면 립에어댐/ 후면 차폭등/ 어드반 사제휠까지!!
이 시점부터 제가 튜닝충의 길의 반열에 들어섰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순정차량의 옵션질보다는 애프터마켓의 튜닝이 더 먹어주던 시절이었거든요.
그렇게 백감자를 입양하고서 가장 먼저 시작했던게 오디오 튜닝이었는데... 관련사진이... 아오.. 이놈에 야구동영상!! ㅠ
모 아무튼 제가 빈곤한 처리였던터라 오디오에 딱히 돈은 많이 못들였지만 원자재 200에 사와서 헝그리 튜닝으로 별의 별 짓을 다 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
지금 델고 다니는 차량 오디오 튜닝하라고 하면..
스피커 옴 부터해서 순정 앰프 교체까지... 이너넷 검색 한 이틀은 하고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ㅠ
그렇게 애지중지 이뻐하며 타다가 결국엔 화룡점정을 찍습니다.


바로 앰블런 튠입니다 ㅋㅋ
그 당시에 레간자패밀리에서 공구하던 동호회 앰블런이었어요.
금액을 떠나,
디자인을 떠나,
많은 회원분들과 이런저런 차량 얘기, 그리고 살아가는 얘기를 나눴던 그 모임에서 다 함께 장착하는 그 앰블럼을 단다는게 참 좋았습니다.
그 당시에 저 앰블럼을 한 세트만 구매했던게 아니라 2 세트를 구매했었는데요,
아직 장착 안한 쌤삥 앰블럼이 제 창고에 있네요
저 앰블럼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조만간 k9 입양하면 그 때 꼭 달아주려고 고이 모셔두고 있네요 ㅋㅋ
그리고 시간이 조금씩 흘러서 결국엔 요 백감자는 폐차를 하게 됩니다.
연식이 오래 되다보니 매매상 매입은 어려웠고, 저도 차가 항상 필요하다보니 폐차를 하게 됐었네요.
위에 사진에서 눈치 챈 분들도 계시겠지만, 레간자 문제중 하나가 하체 부식이었거든요.
그 당시엔 쉐보레가 아니라 대우였었는데요,
저 부식문제에 대해서 사업소 50%/ 오너 50% 지원을 해줘서 수리까지 하고서 타다가 결국엔 다른 문제로 폐차를 결정합니다.
아직도 가끔 후회를 하는건,
마지막 저 감자를 폐차하지말고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언제라도 돈 여유가 있을 때 여기저기 고쳐서 세컨카로 유지를 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네요.
첫 차에 대한 콩깍지도 있었지만,
그 콩깍지가 벗겨진 지금와서 생각해도 정말 멋지다 생각하는건,
레간자 뒷태네요..
제 사견으로는 앞 모습보다는 측후면에서 바라보는 볼륨감과 라인이 참 이쁘다 생각합니다.
요즘 차량들 참 이쁘지만, 측후면에서 바라봤을 때 이쁜 차량은 딱히 많이 없더라구요...
머 물론.. 외제차는 열외입니다.. 제가 도니가 없어가 외제차는 잘 몰라요
머... 이렇게 저렇게 해서 저 혼자 옛추억 곱씹으며 차자랑만 잔뜩 하네요.
이곳 보배 회원분들 한분도 빠짐없이 건강하시고 행복이 그득하시길 바라며 글을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