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세차 후 사진입니다.
르네시스 로터리엔진이 탑재된 마쯔다 RX8 수동차량
타보고 싶었던 jdm차 중에 연이 닿아 3년째 소유중입니다.

오래 전부터 매물은 봐왔습니다만 7엔진은 유리심장이라는 악명이 많고, GT-R은 당시 매물 구할 방도도 모르던 상황에다

공통적으로 연식도 심히 멀어졌고
2인승은 제 생명이 위험했기(?) 때문에..

이건 내구성 개선되고 4인승 가능하며 체험해보고 싶었던 엔진의 차량이라 대충 승용차 보러 간다고 얼버무린 뒤 접선을 시도했습니다. 솔직히 수동차 살 생각이 없었는데.. 없었는데. 마력이 상대적으로 잘 나오고 차가 색도 안튀고 해서 그냥 보러 갔다가..

한 달 뒤에 일시불하고 차량이전 하고 있는 제 모습.

1종 면허 후 십수년 만에 첫 수동"승용차"+저속토크가 꽤나 낮아 얼마간 적응기를 거쳤습니다..

차 사기 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미리 알아보고 샀는데 예열필수인 점 빼고는 상상보다 골치는 썩이지 않네요. 사제 휠로 인한 공기압센서 상시점등이나 냉각수 경고등센서는 별 신경쓸 문제는 아니라.. 보통 예방정비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소소한 애프터 파츠 제외하면 보통 전차주님들이 작업하신 그대로이고 엔진은 전혀 손대지 않았습니다. 엔진소리 느낌이 재밌고, 세금-보험료 좋고 잘 돌아나가고..대단한 출력의 차는 아니지만 일상주행하기에 이 정도면 좋다 싶네요.

무엇보다 깔끔한 상태로 오래 함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부품을 직접 구매한다거나 다른 회원님들께 정보 얻는 것도 재밌습니다. 먼 훗날 신품엔진교환도 작업해봤으면 하네요.

추가) 계기판 사진 이후 추가로 조금 더 올려봅니다. 벚나무사진은 아내가 찍어주었습니다. 제가 관심가진다고 차를 싫어했었는데, 조금씩 정이 드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