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출고한 제 포터2를 자랑합니다...
벌써 포터만 12년째 타고 다니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7시리즈 오너이자 포터2 오너입니다...
사실상 7시리즈는 와이프가 아이 태우고 다니는 용도로 타고 있구요...
근데 사실 자랑이 아니라 현대좀 까보겠습니다...
이 전 차량... 딱 4년 하고 10개월 탔습니다...
키로수 9.5만키로로 뭐 화물차 치고는 키로수가 많지는 않았죠...
근데 왜 팔았냐... 처음 출고때부터 엔진오일 과량주입으로 차가 뻑뻑하니 안나갔습니다...
국산 정유사 브렌드 합성유만 넣어줬는데... 엔진오일 교체하고 나니 조금 부드러워진 상태이고...
친구가 봉고 활어차 타는데... 부동액 보충해가며 탄다길래... 본넷 열어보니 부동액이 거의 없어서...
친구한테 부동액 얻어서 넣고...
뒷 브레이크에 무슨 모듈같은게 약하다고 2년차 정기검사 받는데 교체하라 해서 20만원 주고 교체했으나...
뒷브레이크 먹통이 되서... 수리보다는... 차량 교체를 선택했고...
이게 저한테는 3번째 포터입니다...
차를 원치 좋아하고... 화물차는 세차도 잘 안했었는데...
지금부터 제 3번째 포터를 소개합니다...

1. 5월 22일 출고날 찍은 사진입니다...
새차라 샤방샤방하죠...
전 차량이랑 틀려진건... 밝아진 계기판과 LCD창... 오토 에어컨... 오디오 정도...
옆자석은 수납공간이 에어백으로 바뀐정도입니다...
탁송료 뺀 차값만 19,280,000원입니다...

2. 출고하자말자 바로 썬팅하러 갑니다...
레이노 필름인데... 좀 어두운걸로 해주세요~ 했는데...
젝일... 어두워지거나 터널 들어가면... 백미러가 전혀 안보입니다...
시안성 최악입니다...
베라에 저거보다 더 진한 후퍼옵틱 썬팅 했는데도 어두우면서도 시안성은 좋은데...
현대에서 나오는 쿠폰으로 작업했는데... 조만간 옆이랑 뒤 다시 썬팅 할껍니다...
역시 영맨과 연결된 업체는...ㅡㅡ;;
전면은 제돈주고 저곳에서 했는데...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앞은 보이기에...

3. 트럭 특성상... 전면이 수직이라... 돌빵에 취약합니다...
첫 포터2는 고속도로를 많이 타서... 전면이 말도 못하게 심하게 돌빵으로 칠이 다 까져나갔고...
두번째 포터2도 전면 돌빵이 살벌했죠...
그래서 이번 포터는... 나오자말자 전면만 랩핑을 합니다...
단골샵에 가서 남는 필름으로 저렴하게 해달라고 하고... 제가 고른 필름이...ㅋㅋ

4. 작업하고 해 떠있을때 봤을땐... 그럭저럭 괜찮네... 했지만...
저녁에 주차하고 가로등 불빛을 받으니...ㅋㅋ
와이프랑 둘이 한참 웃었네요...
웃긴 마스크 썼다고...ㅋㅋ

5. 이 사진 찍기 전까지는... 화물차라 특별히 보지도 않고... 불만도 없었는데...
새차에 저런 스크레치를 발견합니다...
6. 위 스크레치를 보고 투톤 라인을 보니... 저렇게 엉망입니다...
근데 영업사원은 옆에서 돌맞은거 아니냐고 제 책임으로 미룹니다...
열받아서 시원하게 샤우팅 한번 하고...
화물차 도장불량 한번 잡아보자 생각하고 손세차 시작합니다...

7. 보조석 루푸 뒤쪽입니다...
칠을 잘 안해서 칠 안쪽에 파란부분이 그대로 보입니다...

8. 보조석 뒤쪽인데... 출고한지 한달도 안된 세차라는게 믿겨지십니까??
실리콘도 개판으로 칠하고... 도장도 개판이고...

9. 운전석쪽 역시도 실리콘 개판으로 발라놨습니다...

10. 이건 운전석쪽인데... 보조석쪽과 마찬가지로 칠이 잘 안칠해진데다가...
동그랗게 녹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년 탄 차도 아니고... 몇개월 탄 차도 아니고...
저사진 찍을때 당시가... 출고후 3주 됬고... 키로수는 딸랑 700키로 탔을때이고...
무거운 짐은 단 한번도 안실었을때 입니다...
영업사원이 저 사진을 보내주고 차 바꿔오라 했습니다...
그제서야 상태의 심각성을 인식했나봅니다...
달려와서 저한테 봐달라고 합니다...
아니 뭘 봐줘?? 이게 봐준다고 될 문제입니까??
사실... 화물차이니... 그냥 타도 상관없습니다...
근데 영업사원 하는 말이 정말 화나기 시작했으나...
영업사원하고 얘기하다보니... 뭐... 이것저것 신경쓸껏도 많은 상황이였고...
영업사원도 사람인데...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화 풀라고 사정하길래...
네... 쿨하게... 다 넘어가고... 5번 항에 있던 스크레치나 깔끔하게 도장해달라 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11. 근데 일은 또 터졌습니다...
엇그제 케이블을 실으면서 깔깔이를 치는데... 힘을 주려는 순간 깔깔이가 힘도 안받고 쓱 빠져버립니다...
헐... 뭐지?? 하고 봤더니만... 저 고리가 힘없이 부러져버립니다...
자세히 보면... 벌써 부식이 시작된게 보입니다...
다시 한번 얘기 하지만... 오늘이 딱 한달된... 어제 오늘 좀 바빠서 450키로 정도 타서...
이제 딱 1500키로 탄 한달된 새차입니다...

12. 이건... 저 고리가 부러진 자리입니다...
제가 힘을 많이 줘서 부러졌다면... 부러지기 전에 휘거나 다른 문제가 생겼겠지만...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아주 깔끔하게 떨어져 나갔죠...
용접을 제대로 하지 않은데다가 새차에 안쪽으로 녹까지...ㅡㅡ;;
제가 힘을 줬다 해도... 12년동안 이전 포터 2대에 저것보다 더 심하게...
적제함이 휘어질 정도까지 깔깔이 땡겨봤지만... 저렇게 부러진 적은 없습니다...
영업사원한테 사진 보내고 이게 뭐냐 하니... 영업사원도 말을 잃었습니다...
이상... 출고 한달된 제 포터2 입니다...
제가 타고다니는... 와이프와 아이가 타는 승용차가 저모냥이였다면...
광분해서 사업소 들어가서 난리 쳤겠지만...
트럭이니... 현기가 독점했으니...
그냥 포기하고... 수리해서 타려고 합니다...
영업사원이 차 끌고 지점 옆 블루핸즈 오라는데...
막상 가려니까 시간이 안나서... 입고를 미루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