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현재 시판 중인 삼각떼 스포츠입니다...ㅡ.ㅡ;;;
노말 삼각떼와 차이점이 거의 없을 정도로 구별하기 힘든 수준이 되어버렸죠
(이게 다 구민..읍읍...)

이 디자인 덕분에 전 모델인 구형 AD가 더 빛을 발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그 중 저도 승리자(?)

아...아무튼  
2015년도에 MD의 후속작인 AD가 출시되고 난 1년 뒤 AD의 고성능 버젼인 아반떼 스포츠가 나오게 됩니다.
그 시절 저는 대학교를 재학하고 있었고 군대를 가기 전이었다는 후문이... 출시 소식을 듣자마자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가 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한국 준중형세단에 200마력에 수동이라니..+_+;;;

일단 군 전역이 먼저였기 때문에 닥치고 입대하게 됩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포천의 6군단..예하부대로 가서 X뱅이만 열심히 치고 (어후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자대 배치 후 이 차면 X나게 몰았던 것 같습니다... 더블캡이라 그런진 몰라도 소음 최악 승차감 최악...

휴가를 많이 벌어다 준 복덩이 였지만 차 로썬 평점을 1개라도 주기가 아까운 차였지요


그렇게 약 2년 간의 복무를 마치고 엔카, 보배드림 수 많은 중고차 사이트에서

'아반떼 스포츠' 이 글자만 수 없이 찾아 봤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했던 것인가?!

수원에서 무사고, 무빵, 화이트 게다가... 남자의 로망이라는 수동!

이 4개의 단어만 보고 아침부터 인천에서 수원까지 달려갑니다. 

아아.. 처음 영접을 하는 순간... 첫 차의 감동 다들 느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게 곧 있으면 내 차가 되는건가... 꿈 인지 생시인지 볼을 수 없이 많이 꼬집어 봤지만 뒤지게 아팠네요.;;


이 차를 업어 온지도 벌써  5개월이 되어가고 많은 추억도 쌓았네요(그리고 기름값도 ;;;)

내차소에 아반떼 스포츠 글이 많이 없길래 글 솜씨는 개판이어도 한 번 써보자 생각해서

이렇게 두서 없이 써내려갑니다..ㅎㅎㅎ


개인적으로 국산차 중에서 G80, 스팅어 다음으로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되는 디자인입니다. 구형 노말 아반떼와 비교해서
스포츠 세단이라는 차별화를 두기 위한 디자인을 한 덕분인지 훨씬 완성도가 높네요
헤드램프는 제일 낮은 트림/ 높은 트림 할 것 없이 기본으로 HID가 들어갑니다
이 부분은 괜찮은 듯..?
출시 당시에 오질나게 까였던 타이어 입니다
한국타이어 벤투스 s2 노블 (225/40R/18)
차알못이라 그런지 잘 모르겠는데 시승기를 보니 대부분 이 타이어는 쓰레기라고 평판이 자자하더군요
나중에 여유가 되면 다른 타이어도 한 번 써 볼 예정입니다.
한 쪽은 뚫려있고 한 쪽은 멍텅이인 싱글 배기입니다..
듀일이었으면 100만점을 주고도 남았을텐데 이 부분이 조금 아쉬운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순정 치고는 배기소리가 살짝 커서 지하주차장 같은 곳 배기소리가 울려서...크흠...

 

이 차는 1.6 T-GDI와 6단 수동 변속기 조합이라서 7단 DCT조합(저단 꿀렁임)보다 개인적으로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 100~110km/h 항속 주행시 연비도 15~18km/L 정도로 하이브리드 급으로 나와서 행복합니다

근데 거의 시내바리인지라 만땅 채우면 450~500 간당간당 하네요 

페달이 3개인 승용차는 진짜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만
저는 업무용도 수동 이 차도 수동이라 자동을 몰아 본 게 거의 3년 전이네요...
클러치가 생각보다 깊게 들어가는지라 시트를 살짝 당겨서 앉아야 하는게 단점이네요


시트패키지가 안 들어간 모델인지라 도어트림 부분에 레드 포인트/ 레드시트가 안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도 뭐 있을 건 다 있으니 딱히 불편한 건 없네요
(사실 개부러움)

 수동이라 버튼시동 그딴 건 없습니다

무조건 쇳대로 돌리는 아날로그 감성


에어컨도 수동

기어도 수동

시동 거는 것도 수동


이것이 진정한 아날로그 갬성 아니겠습니까+_+ 

튜익스계기판은 적용이 안되어 있는 노말 계기판이지만 260까지 써 있네요


실제론 저기 권역에도 못 미치지만 그냥 보여주기 식으로 써 놓은 것 같네용 

그래도 나름 수동에서 옵션 다 들어간 차량인지라 선루프도 있습니다

틸팅/ 완전개방 다 가능합니다 

원래 등은 노란색 전구다마인데 제가 다이해서 LED로 바꿔놓았습니다

확실히 선루프가 있어서 개방감은 좋네요 파노라마 선루프는 얼마나 좋을지...ㅠㅠ

차선이탈 경보방지 그 옵션은 저에겐 꿈인 옵션입니다


수동이란 메리트가 있으나 옵션적인 면에서는 매우 빈약한 게 아쉽죠... 

운전석만 오토고 나머지는 수동입니다 (이것마저 수동 감성?)


운전석은 다운만 오토입니다..업은 수동 ㅋㅋㅋ 

스포츠 모델이라 시트에 'Sport'라고 글씨가 박혀있는게 특징입니다


레드 시트면 더 멋진데 아쉽네요 

전동시트도 시트패키지에 있으나 전 없기 때문에 높낮이 조절도 수동...ㅎㅎ


아날로그 감성이 전반적으로 묻어있는 아반떼스포츠 스틱차량입니다


좋은 옵션이 비록 없더라도 수동 하나로 모든 걸 용서하게 만드는 참 재미있는 차량인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되네요 


현재도 아반떼스포츠를 기점으로 벨로스터N, i30N라인 등등 펀드라이빙 목적으로 나오는 차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있어

펀드라이빙 오너들에게는 단비 같은 존재가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이상으로 아방스 오너의 그지같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