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족회원입니다 ^^;


바이크가 좋아 면허를 20대후반에 취득후 계속 바이크만 타고다녔는데

윗집살던 아저씨가 제 바이크가 괜찮아보인다며 자기차랑 바꾸자고 제안하더군요
96년식 아반떼 제 첫차입니다 2년넘게 타고다니며 오일누수없고 잔고장없이 카센타에가면 항상 놀라시던 사장님들...

윗집아저씨의 차관리에 저도 괜시리 기분이 으쓱해지더군요

어느날 같이 일하는 후배녀석이 " 현다이에서 실수로 잘만든 I30"를 끌고와 자랑하더라구요

이때부터 해치백차량에 매료되어 중고차시장에서 i30만 찾아헤맨거 같네요

너무 마음이 급해서일까? 중고차매매센타에 i30한대가 있다는 소리에 묻고따지지도않고 무사고냐는 한마디만 물어보고 얼른 사왔네요

넘나 기분이 좋더군요 비록 08년식 올순정 오토차량이긴 했지만..

그 설레임이란... ㅋ ㅑ~~~

자다가 잘있나하며 위에서 지켜보고

친구들과 술마시다가 잘있나 왔다가보고

누가 바이크처럼 용달차에 실고갈까봐 또 잠결에 보고.. 너무 좋았네요

자해공갈단들이 블박없으면 일부러와서 부딛혀 돈뜯어낸다는 소리에 뽑기에서 뽑은 가짜블박달고( 저땐 돈이없어서 ㅠㅠ)
배고파도 차만보고있으면 배가 부르는 이상한 요술같은 현상
 
산소에 무모하게 올라가 내차는 올라갈수 있다는 ㅂ ㅅ력을 실천후 경운기에 끌려 내려온적도 있었고
 

그 유명한 수입차도 손세차맡긴다는데.. 혹시라도 흠집이 날까봐 더워도 추워도 꼬박꼬박 엔진룸부터 문틀사이 휠사이까지

꼼꼼히 닦아주고 왁스질은 기본에 세차3시간을 해도 뿌듯해지는 내마음..


그러다.. 동호회를 들어가고부터 지갑과 절망이 시작되었죠...

오늘은 내가 짜파게튀만드는 요리사가 직업인 제가 끝나면 9시 지하철동네 서울에 듀얼배기가 싸게 준다고해서
밤운전을 싫어하지만 사랑하는 현다이에서 실수로 잘만든 i30를 위해 서울을 갑니다
판매자와 간단히 커피마시고 내려오면서 너무졸려 휴게소마다 들려 자다 오다 자다오다를 반복~~
 
새벽3시에 도착하게 됩니다 청주부터 서울까지 미치지않고서 그렇게 오래걸리나 하겠지만
저는 밤운전을 싫어합니다
잠이 많은것도 아닌데 왜 밤에 운전하면 졸린건지... 뭐 암튼
 

청주 모센타에서 듀얼장착과 구변을 하고 다닙니다 부우우우우웅~~ 거리는 소리가 좋아 괜한 꼴갑질을 하고다녔죠

지금생각하면 아 창피해 ㅠ ㅠ


그러다 인터넷에서 고무착성제라는 플딥락카를 알게되었고 나만의 차를 만들어보자고 더 미친짓을 하게됩니다

i30에 별의별짓을 하고 돌아다니고 그저 좋다고 혼자 차부심부리고 다녔지만 지금 생각해도 창피한짓이었네요  

정말 엔진튜닝빼고 감성튜닝이라 혼자 생각하고...

외관감성튜닝이 최고라생각했다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지갑이 얇아지는 튜닝을 시작하게됩니다

스티커폭탄으로 스포일러 기어봉 주유뚜껑 센타페시아에 붙이는 미친짓1
 
i30 쿠퍼댐에 미쳐 매일 밤마다 에어댐 장착하는 꿈꾸다 중고로 사와 도색후 장착 미친짓2
 

 마이x이드 리어댐과 슈퍼럭스 후미등 장착 미친짓 3 돈이 후덜덜 깨지더군요..

그걸 또 좋다고 혼자 생각하고 외관드레스업이라며 혼자 인정하며 저때 도색 장착비만 좀 비싸게 나갔죠..

거기에 쿠퍼댐은 숭어모습에서 조금 탈출하고싶어서..

새벽에 미친짓4를 하고...

밤늦게 플딥으로 도색한다고 나갔다가 테이핑이 모잘라 동네 봉다리주워붙이고 도색했네요..
 

동호회 어린동생과 세차후 커벙도했는데.. 다 추억반 쓸데없는 짓 반이었네요..

i30야 7년동안 내발이 되서 고생많았어
이상한 주인놈때문에 도색도 당하고 숭어모습도 되고 이상한 짓많이 해서 미안해..
형제의 나라에 차 분해되서 나갔다고 들었는데.. 그날 술겁나마시고 울며 잠들었네..
고마웠다..

사실 신형i30 N라인과 벨로스터N 둘중 하나를 사려고 또 동호회에가서 차정보와 연비, 장단점을 습득했습니다
청주 율량동쪽에 중고 I30 N라인이 들어왔다하여 시승은 안해도 내부와 앉았을때 포지션이나
좋은지 어떤지 구경가려했는데..
그날 내무장관 이년을 데려가는게 아니었습니다 ㅠ ㅠ

Q5에 반하셔서 중고차를 보고온후에 나중에 카시트장착및 연비가 어쩌고
사진은 언제 찍었는지 카톡배경화면에 자기차인것처럼 해놓고
주위사람들은 제가 Q5을 샀냐며 축하카톡이 오더군요
난 I30 N라인과 벨로스터 N을 사고싶.... 흑흑..

결국 제가 지고 중고로 8만키로 탄 Q5을 반현찰 반할부로 데려왔네요
무사고기원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I30야 정말 고마웠다 ㅠ ㅠ

7년동안 잔고장없이 속썩이는 일없이 잘달려줘서 사고안나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