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진첩 폴더를 정리하다가, 옛날에 타던 차 사진을 발견 했습니다.

추억을 떠올리며, 내차소개 게시판에 저도 한번 올려봅니다.


첫 차는 아반떼HD 였습니다.

20살이 되자마자 운전 면허를 따고, 부모님이 술 드셨을 때, 대리운전으로 가끔씩 운전을 하다가,

어느날 집에 차 한대가 더 필요한 상황이 되면서, 아반떼HD를 시작으로 카라이프가 시작 되었네요.

아버지께서 세컨용으로 구매 하셨던, 제 돈 한 푼 안들어간 차였지만,

당시 여친과 여행도 가고, 혼자서 여행도 가고, 동호회 활동 하러 다니면서 범퍼도 깨먹어보고, 여러모로 추억이 많은 차였네요.

6년 좀 넘게 탓던 걸로 기억합니다. 6만 킬로쯤 탔네요. 그 때도 고장 없이 멀쩡하고, 깨끗 했었는데,

제가 취직을 하게 되면서 수입이 생기고, 타보고 싶은 차가 생겨 열심히 돈을 모아, 아반떼HD를 판 돈 + 부모님의 지원을 통해 기변을 하게 됩니다.



1세대 벨로스터 터보입니다. (DCT가 아닌 6단 자동미션의 초기형 벨텁입니다.)

출고 전날은 잠을 못잤습니다 ㅋㅋㅋ

이 때는 차의 출력이 어떻고, 미션이 어떻고, 거동이 어떻고 이런거는 아예 몰랐습니다.

그냥 이쁘게 생긴 스포티한 느낌의 차... 그게 너무 좋았네요.

이 차 타고 다니면서 자유로에서 신나게 달려보기도 하고, 주제 모르고 골프GTI 똥침 놓다가 쩜 되보기도 하고,

창문 열고 음악 크게 틀고 다니고, 참.. 지금 생각하면 왜그러고 다녔는지 쪽팔리긴 합니다만, 정말 즐겁게 타고 다녔던 차였습니다.

이 차 덕분에 장거리 연애 하고 다니면서, 그 때 여친이 지금은 친딸의 엄마가 되어있네요. ㅋㅋㅋ

4년 좀 넘게 탔던거 같습니다.


결혼 후, 신혼집이 회사와 너무 멀고, 곧 태어날 아기 때문에 차도 너무 작고 해서, 또 기변을 하게 됩니다.

사고 싶었던건 3시리즈 같은 스포츠 성향이 있는 컴팩트 세단이었으나, 차 구입 비용의 80%가 와이프님에게서 나오던 상황이라,

그랜져IG하브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얼마 안탓던지라 사진이 없네요....

풀옵션으로 뽑아서 옵션도 빵빵하고, 승차감도 정말 좋고, 연비도 최고 였네요.

달리는 성향으로 운전하던 제게 차에 대한 가치관(?)과 운전 습관을 바꾸게 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만, 운전이 너무 재미없더라구요...

마침 회사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유류비 압박도 사라지고, 또 목돈이 생기게 되면서 꼴랑 1년 타고 기변을 하게 됩니다.


스팅어입니다. 3.3 후륜이구요.

안그래도 디자인에 꽂혀있었는데, 시승 한번 해보고 완전 빠져버렸습니다.

한 석달동안 와이프가 하는 말에 대답하면서 말끝마다 스팅어 스팅어 했더니 와이프가 그렇게 타고 싶으면 사라 라고 하는 말에

마음 바뀔까봐, 바로 다음 날 계약 하고, 이제 곧 출고 1년차를 앞두고 있네요. ㅎㅎㅎ

성능도 빵빵하고, 2열 공간도 그럭저럭 괜찮아서 패밀리카 용도로도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기름을 좀 많이 먹긴 하지만, 그래도 다시 펀드라이빙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스팅어 사진을 더 요청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몇장 더 올려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