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두 달전 지방의 처가댁에서 열심히 봅질 하다가 엄청난 물건이 하나 올라와서 전화를 넣어보고  정신차리고 보니 며칠 후에 그 차키가 저한테 쥐어져 있더군요;;;

  
네 아우디 SQ5 TDI입니다.

원래 320D M팩 타다가 넘어왔는데요

당시에는 X4 30D M 스포츠를 엄청 염두해두고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개소세 인하해서 시승도 해보고 견적도 뽑아보고

6GT 20D 또는 640D 그란쿠페 M스포츠 중고, 530D M스포츠 중고, 마칸 S 디젤 중고 뭐 암튼 BMW 위주로 계속 알아보고 있었는데요

15년식 SQ5가 무려 2만키로 밖에 안탄 물건이 올라왔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해보고 가격 알아보니, 이건 뭐 현금으로 완전 땡큐 땡큐...사고도 단순 판금 정도 두건

야 이건 뭐 뭔가 되겠다 싶었습니다.

안그래도 SQ5 처음 수입되었을 때도 S인데 디젤이면 유지비 진짜 개꿀이겠네 싶었었는데 말이죠, 스타일도 좋고

제일 맘에 드는건 순정의 쿼드 머플러였죠
요렇게 말이죠

암튼 아내님께서 국산차 같다고, 평범하다고 불평이었으나 ㅎㅎㅎ 흔쾌히 허락하시고 사주셨습니다.

원래 타던 차는 저 차 파신 딜러한테 맡겼는데, 수리비가 엄청 나와서 수출업자한테 넘어갔습니다 ㅠ 동력계통은 큰 문제가 없었는데, 유리가 돌빵을 많이 맞아서 최하단부 쪽으로 금이 쩍쩍 가있드랬죠(일부러 보지 않으면 잘 안보이는 위치라 냅뒀죠;;), 그리고 리얼카본 사이드 미러 한쪽이 주차 중에 기둥에 부딪혀서 아랫 쪽으로 파손이 좀 있었는데, 이것도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고, 의도적으로 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 부분이라 그냥 타고 있었더니,  이런거 저런거 짜잘한 손상들 손보려니까 수리비가 거의 중고차 값만큼 들어가게 되서 수출업자한테 넘겼습니다.
 
암튼 퇴근하고 갖고와서 부모님 모시고 시승하면서 아버지 찬스로 기름 꽉 채워줍니다.

그리고 외식도 나가서 몇 장

 

 


휠이 무려 21인치입니다 ㅎ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벤투스 S2 AS X 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빨리 바꾸고 싶습니다 ㅋㅋ


보통 진짜 S인지 아닌지 브레이크 캘리퍼 보면 바로 답 나오죠, ㅎㅎ SQ5가 큼지막하게 써진 대형 2P 브레이크 장착되어 있습니다. 근데 타이어가 별로여서 그런지 그렇게 콱 잡아주는 느낌이 안나요, 살짝 살짝 밀립니다.


짜잔 6기통 3.0 트윈터보 엔진입니다....만..트윈터보라고 좀 해주지 달랑 T자만....

애용하는 킥스 PAO1 엔진오일입니다.

여름을 대비하여 0W40으로 주문했네요 인터넷 최저가로!!

당시에는 몰랐는데, 아직도 유효기간이 많이 남은 엔진오일 교환 쿠폰이 있더라구요 ㅡㅡ

쿠폰 다 소진할 때까진 소모품은 센터 이용 예정입니다.
동네 단골샵에서 주욱주욱 빼줍니다.

터빈은 가렛트제더라구요..

전 가렛트 걸을 더....아 아닙니다...


역시나 와이퍼 블레이드 교환 쿠폰 남은 줄 모르고 인터넷에서 역시 블레이드는 보쉬가 맘 편하지 하고 구입했어요 ㅠ

S라인 아니지요..레알 SQ5입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좀 심플하지요

S인데도 불구하고 핸들 두께가 좀 얇아서 난감했습니다 ㅎㅎ

남자는 DIENAMIC이지 하고 셋팅해 두었는데, 생각보다 인디모드 쓸 수 있는 구간이 너무 적어서 속 상합니다.

소소한 튜닝 들어갑니다.

밋밋한 핸들 두께 보강 위한 핸들커버

손에 울퉁불퉁한 묵주 반지 자주 끼는데, 가죽 손상될 까봐 걱정할 일도 없어져서 더 편해졌네요

이마트에서 380mm전용으로 구입해서 잘 맞습니다.

가격이 그래도 3만원 정도하는데, 쥐고 있으면 손에서 화학약품 냄새가 꽤 납니다. 

제가 옛날부터 수동모드 아주 좋아라 해서 평소에 수동모드 자주 사용하는데 11번가에서 알루미늄 패들시프트 연장킷 구입합니다.

장착 완료인데 생각보다 쓸만합니다. 제가 워낙 손가락이 짧디 짧아서 커브 틀면서 패들 사용할 때 좀 불편했거든요

패들시프트를 감싼 상태에서 육각렌치로 조이는 방식인데 완전 비추입니다.

진짜 렌치 사이즈도 엄청 작아서 허리 꺾고 안보이는 구멍 찾아가며 조이는데, 진짜 쌍욕 나옵니다. 엄청 오래 걸렸어요
게다가 오른쪽은 하단부에 단차가 너무 심해서 반품하고 다시 받았습니다.

조이기 전에는 괜찮은데, 나사를 조일수록 하단부가 붕 떠버리더라구요

암튼 배송은 엄청나게 빨라서 교환품 받았는데, 나사가 안들어있어 다시 대기 중입니다 ㅋㅋ
한 쪽 탈거 및 비교 샷입니다.

일단 사진은 이 정도로 마칠게요

일단 이 차는 15년식에 2만키로, 디젤, 313마력에 66토크 트윈터보, 8단 기어, 고성능 SUV, 현금차량이어서 구입했네요

유학생 신분이셔서 기사님이 관리하시고 거의 타지 못했다는 전 차주분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ㅎㅎ

그리고 오디오는 B&O인데요, 저는 주로 헤비메탈 음악을 들어서 (흔히 메탈리카, 헬로윈 등등등) 크게 기대는 안하는데, 뭐 그럭저럭 들어줄만합니다. 물론 전 차량에는 포칼 위주의 풀셋팅 해두었는데, 그거랑 비교하긴 좀 무리가 있구요
 
- 어느정도 에이징 해놓고 볼륨 20 넘어가면 아...그래도 B&O 이름값은 하는구나 라고 감탄하게 됩니다.

차 성능은 진짜 끝내주는데

아쉬운게 몇 가지 있어요

15년 식임에도 USB 단자가 하나도 없다는 점 ㅋㅋㅋ 그나마 블루투스는 되구요

윈도우 브러시가 자동 모드가 없는 점  -> 있더라고요;;

그리고 제일 심각한 거는 잔진동이 엄청나요 ㅋㅋㅋ 적재공간에 플라스틱이나 금속류 두기가 무서워요 ㅠㅠ 살짝 살짝 잔진동 진짜 쩔어요 ㅋㅋㅋ

네비는 개쓰레기라서 그냥 재미로 가끔 예전엔 무슨 도로였나하고 보는 정도구요 ㅋㅋ

악셀 페달이 오르간 타입이 아닌 점 (아..그 정확한 명칭이 뭐였는지 가물가물)

암튼 같은 나라에서 만드는 BMW에 비해도 한참 떨어지는 센터페시아 및 MMI 직관성...정말 애먹었어요 적응하는데

그 외에도 계속해서 알아가는 중인데요

전에 타던 320D M도 꽤 괜찮은 차였는데, 확실히 6기통 3.0엔진은 컴포트 모드에만 둬도 가속력이 엄청납니다. 진짜 S는 S구나 라고 느낄 수 있어요

다이나믹 모드에서 엑셀 밟고 있으면 이성을 잃고 튀어나가는 느낌이랄까요, 그냥 뭐 타협 안하고 폭주하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확실히 요새 나온 BMW X4 30D 보다는 덜 묵직하다고 생각합니다. BMW가 확실히 이 묵직함은 꽉 잡고 있는거 같아요 ㅎ

아 그리고 사이드 미러가 정말 시원하게 큼직해서 좋아요

마지막으로 연비는요

이 차가 70리터 연료통인데, 이피션시 모드 60% 컴포트모드 30% 다이나믹 모드 10% 정도로 운행하면 거의 900키로 넘게 타요

주행가능거리가 10km 단위로 밖에 안나와서 100km 정도 이하로 떨어지면 채워넣고 있는데요, 거의 바닥까지 드러낸다고 하면 950키로 충분히 찍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보배에도 SQ5 TDI 타시는 분 좀 계실텐데, 많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다들 안전운전 하시고요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