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 형님 누님 여러분,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맞아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전기차 그리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전성시대인 2024년,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있는 디젤 자동차 2016 AUDI A7 55TDI QUATTRO를 소개합니다.
노란 가루들의 공습이 시작되기전 흑체의 사진을 찍어봅니다. 세차 당일은 흑광이 볼만하지만, 검정차 답게 빛을 흡수하는것은 물론이고 먼지와도 끈끈한 우정을 과시합니다. 은색차를 타다가 기변을 해서 그런지 크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사실 10여년 전만해도 디젤 승용차의 전성시대 였습니다.
높은 연비가 주는 경제성, 디젤엔진의 풍부한 토크, 친환경차에 주어지는 공영주차장 할인 혜택까지있으니 너도나도 디젤차를 선택 했었죠.
그러다 터져버린 디젤게이트와 잇따른 화재등으로 디젤차의 판매량은 물론 그에대한 대중의 인식까지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2024년 1월 수요/공급 곡선을 증명하듯, 중고시장에서는 착한 가격표를 달고 호구를 기다리고 있었고, 습관적으로 엔카를 들락날락 하던 호구는 V6 가솔린차를 팔아버리고 뒤늦게 디젤차에 입문하게 됩니다.
A7익스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은 스포트백 타입의 차체입니다. 벤츠 W219 1세대 CLS가 4도어 쿠페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했지만 아우디는 뒷유리까지 함께 열리도록 만들어"스포트백"이라는 장르로 1세대 A7을 선보였습니다.
덕분에 2열 시트를 폴딩하면 자전거도 쉽게 실을 수 있고, 웨건이나 SUV뺨치는 당근상품 수송능력을 뽐내며 아재들의 차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산 준대형차들의 전장이 5미터를 넘어섰지만 1세대 A7 후기형 또한 16mm부족한 5미터의 거대한 제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차답게 2열 레그룸은 국산 준준형과 중형차의 중간정도로 느껴집니다.
전/후방 방향지시등은 아우디의 시그니쳐인 다이나믹 턴 시그널이 장착되었고 매트릭스 헤드램프는 기능과 디자인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인테리어는 A6와 공유하지만 프리미엄 트림에 럭셔리
패키지가 적용되어 브라운 발코나 가죽시트가 실내를 더 고급스럽게 하는것 같습니다. 열선,통풍은 물론 마사지 기능까지 있어서 장거리 운전을 할때 잘 쓰고 있습니다.
요즘차들 반자율 기능에는 못미치지만 전방차량에 레이더를 쏴서 차단거리를 조절하는 스마트 크루즈와 레인어시스트 기능의 조합으로 장거리 운전에 도움이 됩니다.
디젤차를 구입하며 눈여겨 보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 연비인데, 사실 이차는 높은 연비가 나올만한 요소가 하나도 없습니다.
1. 고성능 엔진: V6 3.0L TDI트윈터보엔진, 320마력66토크 출력으로 효율보다 성능위주 세팅, 공식제로백 5.2초
2. 265/35/20 규격의 크고 넓은 타이어
3. 2톤에 육박하는 육중한 공차중량(1951kg) 디젤엔진 자체로도 무겁지만 SCR, DPF등 추가적인 정화장치 때문에 더 무거워짐
4. 4륜구동방식
5. 허용토크 문제로 DCT를 넣지 않고 ZF8단 미션장착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 주행시 20km/L가까운 경제성을 보여줍니다.
그밖에 특징으로는
*에어서스펜션이 장착되어 그런지 평편비 35를 떠올릴수 없게하는 훌륭한 승차감
*프레임리스 도어의 스포티한 디자인
*이중접합유리와 방음재가 만들어준 정숙성
*속도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는 가변형 스포일러
*디젤엔진음을 가려주는 V8감성의 인공배기음
또한 이차의 장점 같습니다.
단점도 물론 있습니다. 16년식 차량이다보니 병원비가 나오기 시작할때죠. 오일누유는 중고차 보증보험으로 고쳤는데 고질병인 냉각수 누수가 생겨 해결중이고 에어서스펜션 또한 터지면 골치 아프겠죠. ACC레이더 고장사례나 소프트클로징 도어 고장도 생길 수 있을것 같구요.
보증끝난 노후?경유차를 입양해왔으니 댓가를 치를 각오는 해야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