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지리 폭포. 일본 오이타현 관광정보 공식사이트 화면 갈무리

하라지리 폭포. 일본 오이타현 관광정보 공식사이트 화면 갈무리

일본 규슈 중부에 있는 20m 높이 폭포에서 한국인 남성 대학생이 사망했다.

16일 요미우리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7시 30분께 오이타현 분고오노시 하라지리 폭포에 뛰어든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지 소방과 경찰은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다음 날인 14일 오전 9시 15분께 이 남성을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이 남성은 친구 3명과 함께 관광차 하라지리 폭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의 나이아가라'라고도 불리는 이 폭포는 높이 20m, 폭 120m이며 일부 수역의 수심은 5∼6m에 달한다. 이 곳에서는 앞서 지난 2006년에도 여성 관광객 1명이 뛰어들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분고오노시 행정당국은 사고 발생 뒤 임시 조치로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다이빙 금지' 주의 안내를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