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플래티늄 에디션을 인도받았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났습니다. 350km 정도 운행했을까요? 

시험 운전과 출퇴근 한두번 정도했는데 엔진 경고등이 떠서.센터에 입고 했습니다. 

대략 일주일 수리를 마치고 차량을 다시 받았지만 3일 만에 또 엔진 경고등이 떠서 다시 입고 했습니다.

두 번째 수리는 시간이 한참 걸리더군요. 23일 정도 걸렸습니다. 

인젝터 6개, 코일, 플러그 등을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차량을 다시 받은지 4일만에 다시 경고등 점등. 다시 입고.

세번째 수리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영세서를 보니탱크 통풍구 제거 및 교체, 실린더 분사기 교체 이렇게 적혀 있더군요.

차량을 받은 지 채 3달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벌어진 일입니다.

엔진경고등 점등은 이걸로 끝난 게 아니고 계속 되고 있습니다.

 

레몬법 찾아보니 요건이 되어서 신청하려고 자료는 다 만들어 둔 상태입니다

그런데 서비스 센터에서 본인들이 보고서를 올리고 포르쉐 본사와 소통해서 환불 받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맡겼습니다. 

한참 지나서 포르쉐 본사는 아니고 SSCL 본사 직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환불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데, 고려할 사항들이 있다며

차량을 운행한 부분에 대한 감가상각비용

그리고 제가 리스로 차량을 운영했는데 리스해약에 대한 위약금.

그리고 차량에 파손 등이 있다면 그 비용을 

다 제가 부담해야된다고 하더군요.

 

처음 들었을 때는 매우 황당했습니다.

하자가 있는 차량을 판매하고 환불해 주면서 온갖 빌미를 잡아 환불 금액을 낮추려 한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물론 조금 찾아보니 감가상각 부분은 레몬법에 그렇게 적시되어 있긴 하더라구요.

그러나 리스 해약에 대한 위약금을 제가 왜 물어야 되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서

그 부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만약 리스 해약금을 제가 물어야 한다면 소송을 하겠다고도 했고요.

또 한참 지나서 제가 서비스 센터를 통해 압박을 넣으니 연락이 또 오더군요.

이번에도 아직 협의가 끝난 것은 아니다.

대신 리스 해약에 대한 위약금은 빼주는 쪽으로 얘기하고 있다.

포르쉐 본사에서도 그 위약금만 빼주면 내가 오케이 할 것이냐 이렇게 묻는다.

라고 하네요.

 

SSCL 본사 직원은 중간에서 중재 역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최대한 포르쉐 본사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서 저한테는 약간 겁을 주기도 하고 소송해봐야 아무 소용없다고도 하기도 하고. 이정도 빼주는 것도 엄청 노력하는 거라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만약 레몬법의 감가상각 부분에 대한 얘기가 있어서 제가 그걸 받아들여야 된다면

그 대신 저는 제가 입은 시간적 그리고 정신적 피해를 보상 받기 위해서

최소한 차량이 새로 나올 때까지 대차를 제공해라 이렇게 요구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절대 불가라고 하더군요.

 

글이 길었습니다.

사실 제가 궁금하고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의견을 여쭙고 싶은 것은..

제가 리스 해약에 대한 페널티를 안 받는 조건으로 감가상각에 대한 비용은 책임지고 환불 받는 것이 

맞는 것인지.. 그게 최선인지 하는 부분입니다.

 

솔직히 그동안 시간 버리고 스트레스 받았다는 거 심했는데.. 

제조사는 그냥 환불만 해주면 된다. 그동안 차 탔으니 그값은 내라.

이렇게 나오는 게 진짜 억울합니다.

 

혹시 보상차원에서 제가 포르쉐 본사 또는 SSCL에 좀 더 요구할 만한 게 없을까요.

바쁜데도 너무 스트레스 받다 보니 일도 잘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대로 끝나는 게 정말 맞는 건지.. 

혹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나 이쪽으로 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고견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