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사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 여행객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지 말라고 안내판에
가이드 주의사항이 있었는데, 영흥사 전설은
원래, 태풍으로 인해 어부들과 어촌 주민들이
피해를 입자, 여기에 해수관음상을 짓자
그 피해들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했는데
가이드분들은 베트남 전쟁으로 많은 보트
피플들이 발생했는데 이들이 태풍으로 엄청나게
피해를 입자, 여기에 해수관음상을 지어 그 피해를
최소화시켰다고 관광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는, 전혀 사실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아마도 베트남 다낭시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가이드들에게 잘못된 이야기를 전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짐작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시기적으로 보트피플들 발생 당시와
여기, 해수관음상 건축 시기와는 너무나 큰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영흥사 이야기를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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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충 석탑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1977년에 이 탑은 7층 높이 30m의 Xa Loi
탑을 건설했습니다.
탑 내부에는 약 200개의 불상, 보살상, 나한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특히, 7층에는 부처님의 사리와 7개의 부처님이
등불을 비추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석상을 모시는 유물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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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시멘트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돌로 된 석조 불상을 많이들 만드는데 여기는
목조 불상들이 많으며 받침대는 거의
시멘트로 만들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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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를 조각해서 만들었으니 그 나무의
크기가 짐작이 되는데 여기 9층 석탑에는
각종 유물들이 많이 안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 유물들은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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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들보 받침대도 돌이 아닌,
시멘트 받침대입니다.
베트남은 무덤도 모두 시멘트로 덮어 버리더군요.
묘지를 갔는데 모두 시멘트로 만들어서
너무 이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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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불상보다는 나한의 목조상들이
더 웅장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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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에 올라탄 지장보살 목조상은
다소 특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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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안쪽에 들어서면 그제야
부처님 불상을 만날 수 있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목조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베트남에 돌이 아주 흔한데 왜, 굳이 목조로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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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타는 걸 좋아하시나 보군요.
폼은 사자 같은데 영 사자와는 닮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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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나한상이 많네요.
겁주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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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어로 번역하면 나모 푸밍 부처라고
쓰여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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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상은 유난히 가슴을 부각해서
나타내는데 가슴 중앙에는 무슨 꽃잎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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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의 구도 자체가 상당히 특이합니다.
사람들이 와서 절을 하거나 스님이 공양을 드릴 수
있도록 중앙은 비워 놓는 게 정상인데
여기는 보살님 목조 동상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어 다소 의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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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층탑 주변에는 유난히 보살상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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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뷰 포인트입니다.
그저 한 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멍을 때리게 만드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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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밀려오네요.
금방이라도 비구름으로 변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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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불지 않아 소나기 내릴 확률은
다소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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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뒤를 돌아 마지막으로
슈퍼 뚱땅 도야지를 지그시
바라보았습니다.
세상 팔자 좋은 돼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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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같은 솔바람이 불어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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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층 석탑 울타리를 돌며 주변 경치 감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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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는 귀여운 정자에 있네요.
내려가서 또, 둘러보아야겠습니다.
그냥 지나치는 법은 없는 거죠..ㅎㅎ
호숫가의 정자 이야기는 다음에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민가에 내려와 어미 사슴이 젖을 물리고 있는
귀여운 장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2gFfMSvh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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