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들 다시 움직인다”…역대급 사고율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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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7.14.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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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중 전 세계 해상에서 보고된 해적 및 무장강도 발생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급증하며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제상업회의소(ICC) 산하의 국제해사국(IMB) 해적신고센터(Piracy Reporting Center)의 ‘올 상반기 해적 및 무장강도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해협에서 발생한 해적 및 해상강도 사건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해적신고센터는 싱가포르 해협의 경우 전 세계 무역 흐름의 거의 3분의 1을 처리하는 중요한 항로인 만큼 해당 수역에서의 해상강도 급증 주의를 촉구하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해 상반기 해적과 무장강도 피해 관련해선 총 60건의 사건이 보고됐다. 하지만 올 상반기 중에는 무려 50% 증가한 총 90건이 보고됐다.

IMB는 2020년 이후 상반기 동안 가장 높은 사고율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사건 90% 상당이 항해중인 선박에 승선한 사례로, 안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보고된 총 사건 수의 3분의 2는 싱가포르 해협 주변 지역에서 발생했다. IMB는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 해협의 경우 57건의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에는 15건에 불과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 싱가포르 해협은 지난 몇 년간 매년 상반기 20건 미만의 사고가 발생했었다.

IBM은 보고서에서 “이 좁고 혼잡한 수로에서 15만DWT를 초과하는 대형 선박의 승선은 특히 싱가포르 해협의 승선 성공률이 95%라는 점을 감안할 때 중요한 우려 사항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IMB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사고지만 보고된 57건의 사건 중 34건에서 총과 칼이 계속 사용됨에 따라 이러한 위험은 더욱 악화돤다고 지적했다. IMB에 따르면 사건 당시 13명의 승무원이 인질로 잡혔으며 5명이 위협을 받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1명이 폭행을 당하는 등 승무원의 안전과 복지 또한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IMB 해적신고센터(Piracy Reporting Center) 홈페이지 갈무리
IMB 해적신고센터(Piracy Reporting Center)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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