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민주당 자신들의 잘못으로 지지율이 하락하자. 文 정부 탓을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나의 삶은 뭐가 바뀌었느냐는 경험 때문에 민주당을 믿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럼 현 민주당은 北에서 내려온 것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12·3 비상계엄 이후 주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과 관련해 “박근혜 탄핵 당시 촛불 혁명으로 힘들게 싸워서 끌어내렸는데, 나의 삶은 뭐가 바뀌었느냐는 경험 때문이다. 민주당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 대선 패배 원인을 두고 친이재명계(친명계)와 친문 인사 등 비명계 간 책임 공방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거론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 소통 창구(‘모두의 질문Q’) 출범식에서 “윤석열 정부 문제가 심각한데도 왜 국민은 나서지 않았을까. 이유는 딱 하나”라며 “민주당이 이 나라 미래를 희망스럽게 끌어갈 수 있을까 의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모든 사람들이 ‘젖은 장작 같다’ ‘불이 붙지 않는다’라고 표현했다”라며 “국민들이 나서서, 싸워서 권력을 끌어내리면 그다음 민주당은 ‘우리가 만족할 정도로 이 나라 미래를 희망스럽게 끌어갈 수 있을까’ 의심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는 “촛불혁명 때 국민들이 한겨울에 힘겹게 싸워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렸는데 그 이후 ‘내 삶은 뭐가 바뀌었나’ ‘사회는 얼마나 변했나’ ‘자리를 차지한 (정당의) 색깔만 바뀌고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장의 에너지가 정치에 직접 반영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도 했다.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올린 글에선 “아직 내란 사태가 끝나지 않았다”며 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독려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측근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날 민주당에 복당했다. 김 전 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형이 확정돼 자동 탈당 처리된 지 3년 7개월 만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선 친명계와 비명계 인사들의 대립이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