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은사'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흐체 SK 감독의 손을 잡을 전망이다.

튀르키예 매체 '튀르키예 가제테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영국을 떠나 페네르바흐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이 임박했다"며 "구단은 타리크 체틴, 압두 아지즈 폴, 존 두란을 제외하면 아직 아무도 영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페네르바흐체는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이상 파리 생제르맹)와 더불어 손흥민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손흥민의 경우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계획에서 배제됐고, 곧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페네르바흐체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84억 원)를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중동 구단들의 천문학적 제안에도 불구하고 유럽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페네르바흐체는 손흥민이 과거 한솥밥을 먹은 무리뉴가 이끌고 있어 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무리뉴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토트넘을 지휘했고, 이 기간 손흥민은 70경기 29골 25도움을 폭발했다. 무리뉴는 토트넘을 떠난 뒤에도 꾸준히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축하해 화제가 됐다.

손흥민의 거취는 오는 18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3일 팬들과 질의응답을 가졌고, 손흥민의 거취를 묻는 한 팬의 질문에 "프랑크는 직접 손흥민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판단하고 싶어 하며 18일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답했다.



2015년 여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년여 동안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물려받으며 '미스터 토트넘'이라는 듣기 좋은 별명을 얻었고, 지난 시즌 UEL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