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분을 다하기 위해,

지체 없이 국회로 달려간 국회의원들과 그 보좌진들.

그들은 혼란 속에서도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신의 안위를 뒤로하고 행동으로 답했다.

 

 

본분을 다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진실을 전하려

국회로 향한 언론인들.

그들은 침묵을 강요당한 세상에

진실을 비추기 위해

두려움마저 삼켜냈다.

 

 

계엄 해제의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불법적인 계엄을 세상에 알리고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국회로 나선 국민들.

그들은 맨몸으로,

고도로 훈련된 계엄군의 총칼에 맞서

두려움 대신 정의를 택했다.

 

 

그리고 국회 앞을 가득 메운

수백만의 촛불.

어둠을 밝히며 외치던 국민들의 함성,

“내란 수괴를 체포하라!”

“탄핵하라!”

그 외침은 두려움 없는 연대가 되어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뜨거운 의지가 되었다.

 

 

그날의 용기와 의지,

그리고 촛불 하나하나에 담긴 국민의 염원은

빛바래지 않을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아

지금도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본분을 다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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