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시적 90년대 초 학생운동도 잠깐 해봤고 해서 다 경험해봤는데 지랄탄 최루탄이 더 쌥니다 숨을 못 쉬어요 이러다 나 죽는거 아닌가싶을 정도로. 지랄탄 연기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자욱하게 휩쓸고 지나가면 사람들이 바닥에 거의 다 쓰러져있었습니다 나는 숨이 막혀서 고가도로 난간을 잡고 겨우 서서 아래를 보다가 화재속에 있는 사람이 이래서 뛰어내리는구나 하며 무서웠어요 아현고가도로 위의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그래서 군대 화생방 가서는 아주 침착하게 받을 수 있었어요 실내에서 받는 cs탄화생방이 야외에서 맡는 지랄탄보다 저한테는 예상가능한 수준이었음
여담으로 당시 김대중대통령께서도 종로 시위에 함께 하셨다가 사과탄가루를 뒤집어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