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경상남도 함안군 성산산성의 고대 출토현장에서
진공 상태로 석화되다시피 한 점토 안에 잠자는 연꽃 씨앗 10개가 발굴되었다.
그 10개 중 2개를 한국지질자원연구소에 의뢰하여 검사한 결과
700년 전 연꽃 씨앗으로 측정되었으며
해당 꽃씨가 살아 있음까지 확인하여 함안군 연구센터에서
연꽃 씨앗 2~3개를 발아시켰으나 2개는 발아에 실패, 1개만이 싹을 틔우는 데 성공하였다.
발아한 꽃씨는 불과 1주일 만에 잎을 틔우면서 한 달 만에 연잎이 무성하게 자라났다.
해당 해에는 잎만 무성하게 자라며 꽃을 개화하지 못했는데
2010년에 첫 꽃을 피워내는 데 성공했다.
현대의 연꽃보다 더 날렵하고 가녀린,
옛 한국 불교화(佛畵) 등에서 보이는 바로 그 모양새였다.
함안군에서는 해당 연꽃을 포기이식 방법으로
많이 증식시키려는 시도를 했는데 그 역시 성공했다.
대규모 아라홍련 연꽃습지를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
사연이 워낙 각별한 꽃이라 연꽃만개 시기에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