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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은 진보와 보수 간 정치적 갈등을 가장 심각한 사회 갈등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는 연애나 결혼할 뜻이 없다는 답변도 58.2%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가 사회통합 실태조사’ 원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보사연은 2023년 6~8월에 성인 남녀 3952명을 상대로 관련 면접 조사를 진행했다.

그 다음으로 정규직·비정규직 갈등(82.2%), 노사갈등(79.1%), 빈부갈등(78.0%), 

대기업·중소기업 갈등(71.8%), 지역갈등(71.5%) 순으로 심각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어 주택소유자와 비(非)소유자 간 갈등(60.9%), 세대 갈등(56.0%) 

다문화 갈등(54.1%), 남녀 간 성 갈등(46.6%) 등으로 나타났다.


사회갈등을 해결할 주체는 정부가 56.01%, 국회 및 정당이 22.4%로 정치권이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그러나 해결 주체 1위로 꼽힌 행정부(대통령실, 중앙정부, 지방 자치정부 등)에 

대한 신뢰도는 41.9%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