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긴 글인 점과 유머게시판에 올리게 된 점 죄송합니다.

이런 사고가 저희 어머니한테 일어난다는게 꿈 같습니다.


때는 2023년 6월 29일 어머니께서 신장의 혹이 있다고 하여 한X대학교 강동XX병원에서 김모 교수님께 복강경 수술을 권유 받았습니다.

산부인과와 협진을 했습니다.

산부인과: 혹의 모양이 괜찮고 2년 동안 많이 큰 것이 아니기에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

외과: 비교적 큰 혹이기 때문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


이러하여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였고, 수술 할 때 혹이 대장쪽으로 유착이 있을 경우 대장을 절제해야 하기 때문에 복강경이 아닌 개복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2023년 6월 30일 김모 교수님 집도하에 복강경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혹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정맥이 손상(파열)되어 지혈하였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지혈 과정에서 동맥이 막혔고, 정맥은 막혔지만 아주 약하게 흐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환자(어머니)는 오른쪽 다리 감각 소실과 통증이 생겼습니다.

우선 약물 치료를 하면서 몇 일 지켜봤지만, 통증은 심해지고 다리 감각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2023년 7월 3일 긴급하게 연락이 와서 아버지, 누나와 함께 병원에 갔습니다.

오른쪽 다리가 착색이되고 심하게 부어서 혈관우회술로 수술해야 한다고 설명을 듣고, 혈관 외과 고모 교수님 집도하에 

7월4일에 수술 하였습니다.

(대정맥, 대동맥 바로 밑 혈관을 인공혈관으로 우회하는 수술)

어머니 복부엔 10cm, 25cm 정도 개복을 하였습니다. 수술 당시 어머니는 극심한 통증과, 극도의 공포로 인한 선망, 우울증 증상이 있었습니다.

수술은 무사히 잘 되었으나, 현재까지도 다리 감각과 통증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2023년 8월11일 더 이상 치료할 것이 없다 하여, 퇴원을 하였습니다.

피를 묽게 하는 아스피린, 와파린과 신경과 관련된 약들을 평생 먹어야한다고 하고, 추적 치료는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퇴원과 즉시 복용약은 외부약국에서 어머님이 구매 해야했고(병원 내부약은 무슨 코드적용이 안되서 안된다고 함)

외래진료 변제는 2024년 2월에 갑자기 끊겼습니다.


25년 현재, 어머님은 합병증에 대한 위험과 와파린 복욕시 음식과 일상 관리로 인해 아무 것도 못 하십니다.

의료과실이 있기전에는 직장 생활과 운동을 꾸준히 하셨고, 특히 걷는 것을 좋아하셨지만 지금은 하루 1시간정도 다리가 저려서 걷는 수준밖에 안됩니다.


병원에서는 도의적이란 말과 함께 인공혈관수술 비용과 입원비를 변제해줬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외래진료비와 약값은 어머니가 부담하라고 합니다.

병원의 과실인데 말입니다.

결국 어머니가 안가도 되는 병원 가서 진료 받고 안내도 되는 병원비를 내고, 안내도 되는 약값을 내는...

이러한 것들이 어머니를 더 우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외래진료와 약은 3개월에 1번정도로 진료비는 1~2만원, 약값 또한 현재는 10만원정도입니다.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병원의 태도가 너무 화가나서 미치겠습니다.


올해 1월에 의료분쟁조정위원회에도 접수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병원에서 2시간의 긴 대화 끝에 외래 진료비를 변제해주겠다. 약값은 환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하자하여 그렇게 하겠다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전화가 오더니 의료분쟁조정을 취하해줬으면 한다는 겁니다.

취하 조건으로 서류를 올려야하니 해달랍니다.

이것도 합의나 마찬가지랍니다. 외래진료비 1만원이 말입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선생님의 부모님 또는 아내분이 손가락 꼬매러 병원 갔는데 팔을 절단했다. 이러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두서 없이 말이 길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