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코스피가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장중 2600선을 돌파했다.

1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1포인트(0.18%) 오른 2595.7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599.95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2600선을 돌파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 1월 소매판매 쇼크, 산업생산 호조 등이 겹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대비 각각 0.37%, 0.01% 내리고, 나스닥 지수는 0.41%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 초반 관세 민감 수출주를 중심으로 증시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트럼프발 악재가 만들어내는 주가 하방 압력이 억제되고 있다는 점은 관세에 대한 주가 저항력이 생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00%), 의료·정밀(1.75%), 유통(1.34%) 등은 상승하고 있고, 오락·문화(-1.35%), 제약(-0.51%), 운송·창고(-0.37%) 등은 하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7억원, 56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572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1.43%), LG에너지솔루션(0.42%)가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0.18%), 삼성바이오로직스(-0.08%), 현대차(-2.43%), 셀트리온(-0.44%), 기아(-0.63%), KB금융(-1.63%), HD현대중공업(-1.79%)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97포인트(0.39%) 상승한 759.29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668억원어치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3억원, 249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천당제약과 클래시스가 3~4%대 상승 중이다. 알테오젠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휴젤 등은 1~2%대 하락하고 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2.5원 오른 1441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