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 하야,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아…옳은 방법 아냐"

입력 
 
수정2025.02.17. 오전 11:44
 기사원문
 

"비상계엄 분명히 잘못…野 무도한 행태 감안해도 옳지 못했다"



관훈토론회 발언하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2.17 ondol@yna
관훈토론회 발언하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2.17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결론에 앞서 하야 등의 거취 결정을 내릴 가능성과 관련해 "그런 것은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면 찬성·반대파가 충돌할 수 있어 윤 대통령이 정치적 해법으로서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하야가 법률적·헌법적으로 가능하냐를 별개로 해도, 하야했을 경우 이런 모든 문제를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하야를 포함한 부분은 대통령 본인의 중대 결심이지, 변호인단이 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런 건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고, 고려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옳은 방법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조치에 대해 "분명히 잘못했다. 과도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무도한 행태들을 감안하더라도 비상계엄으로 거기에 대처하는 것은 옳지 못한 태도였다"고 밝혔다.


계엄 조치의 위헌 여부에 대해선 "헌법재판소에서 심리가 계속되는 중에 제가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관훈토론회 참석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2.17 ondol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관훈토론회 참석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2.17 ondol@yna.co.kr


y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