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과 4범 이재명, 악마 눈에 악마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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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尹 탄핵 반대 집회 '악마' 빗댄 李 직격
"민주, 반민주적 망발…법사위원장 반환하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비난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직격했다. 사진은 나 의원이 지난 3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비난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직격했다. 사진은 나 의원이 지난 3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모습. /장윤석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광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악마와 다를 게 뭔가"라고 비난한 데 대해 "민주주의를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는 가장 반민주적인 망발"이라고 직격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악마의 눈에 악마가 보이는 것인가"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나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국민을 악마로 폄훼하는 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민주인가"라고 되물으면서 "민주주의는 이재명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이 급한가 보다. 온갖 악담을 퍼부으며 스스로 초조함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과 4범에 국회와 제도를 악용해 개인 범죄를 방탄하고, 위장 '우클릭',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면서 국민을 속이고, 의회독재, 예산독재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사기탄핵, 내란선동으로 정권찬탈을 획책하는 이재명 민주당이야말로 이 대표의 말대로 악마 집단이 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나 의원은 지난 주말 광주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가 열린 건 민주당의 의회 독주 탓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이 당선 직후부터 178회의 대통령 퇴진운동, 대선불복, 29번의 사기탄핵, 23개의 정쟁 입법독재, 예산독재까지. 이들은 오로지 '이재명 개인범죄 방탄’,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라는 정략적 목표를 위해 국정을 마비시키고, 민생을 외면했다. 국익을 훼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재명 민주당의 의회독재의 민낯이 드러나고, 내란몰이 사기탄핵, 수사권없는 공수처의 불법·편법 수사, 헌법재판소의 편향 졸속 '답정'(답이 정해진) 탄핵 재판까지, 지금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절차적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라면서 "헌법 가치와 법치가 파괴될 위기에 몰리자 국민이 광주까지 찾아가 아직도 민주당에 속고 있는 국민께 호소하러 간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이 계엄탄핵 정국, 국정혼란을 수습하고 민생과 국익을 위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즉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반환하고, 국회 정상화에 즉각 협조해야 한다"라면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예결위원장 자리를 독식해 단 하루 안에 입법 독재를 가능하게 하고 있는 지금은 나쁜 구조를 해소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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