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사'가 도화선이 됐습니다.
기념사를 들으면서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선을 넘었다'고 봤어요.
기념사에 담긴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부자와 강자에 대한 지독한 편애가
불러올 결말이 눈에 선했습니다.
빈자와 약자에 대한 하느님의 편애를 아는
우리로서는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3·1절 기념사'와 '강제동원 배상안'은
일본 극우들의 망언·망동에 뒤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었습니다.
역사적 면죄에 이어 일본으로 건너가
아낌없이 베풀었는데 빈털터리로,
그것도 가해자 일본의 훈계만 잔뜩 듣고
돌아왔습니다.
무례한 처신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대통령이지만 굴종·굴신으로 온 겨레에게
굴욕과 수모를 안긴 죄는 너무 무겁습니다.
사제단은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1974년 사제단을 창립하던 당시
독재자 박정희와 맞붙던 비상한 각오로
윤석열과 싸우자고 결의했습니다.
그래서
'친일매국 검찰 독재 윤석열 퇴진과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를
개막하고 그에게 실격을 선언하고,
퇴장을 명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