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어떻게 받나
지난 편에 약속한 이야기입니다. 스페어 처음 하려는 분들이 제일 많이 묻는 게 이겁니다. 일을 어디서 어떻게 받느냐.
전화 한 통이 전부입니다
보통 전날 저녁이나 밤에 옵니다. 급하면 새벽에도 옵니다. 계약서 같은 건 없습니다. 통화 한 번으로 정해집니다.
전화가 오는 데는 대개 네 군데입니다.
첫째, 장비 차주가 직접 겁니다. 한 번 같이 일해 본 차주가 다음에도 부릅니다.
둘째, 아는 기사가 넘깁니다. 자기가 날짜가 안 되면 「이 사람 쓰라」고 번호를 넘겨줍니다. 이게 제일 많습니다.
셋째, 기사 밴드나 구인 글을 보고 연락합니다.
넷째, 스페어를 모아 돌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거기 번호를 걸어 두면 일이 들어옵니다.
첫 통화에서 이건 물어야 합니다
기종과 톤수. 라프터인지 올테레인인지, 몇 톤짜리인지.
현장 위치와 시작 시각. 새벽 몇 시에 장비 앞에 서야 하는지.
며칠짜리인지. 하루인지 한 달인지.
숙식. 지방이면 잠자리와 밥이 되는지.
장비 상태. 연식, 리모컨 유무, 최근에 고장 난 데가 있는지.
정산. 언제 주는지, 3.3% 떼고 주는지. 처음 가는 차주면 이건 문자로 남겨 둡니다. 말로만 하면 나중에 서로 기억이 다릅니다.
조건이 흐릿하면 안 갑니다. 「가 보면 안다」는 현장이 제일 피곤합니다.
이번 주 현장입니다
철골 세우는 현장이었습니다. 장비는 리브헤르 LTM 1095-5.1입니다. 100톤급이고 국내 등록은 105톤으로 잡힙니다.
기둥을 세워서 올려 붙이는 작업이라 한 번 걸면 오래 붙잡고 있습니다. 위에서 볼트 들어갈 때까지 훅을 못 놓습니다.
운전석에서 보는 화면
위쪽이 붐카메라, 아래가 과부하방지장치(리콘) 화면입니다. 철골은 사람이 올라가 있어서 눈이 더 필요합니다.
이때 화면 값입니다. 붐 54.4m, 붐각 77.3도, 작업반경 12.8m. 짐이 7.3톤인데 이 자세에서 가능한 게 7.7톤이었습니다. 사용률로 치면 95% 정도입니다.
100톤급으로 7.3톤을 드는데 꽉 찹니다. 붐을 길게 뽑고 반경이 나가면 톤수는 그냥 이름일 뿐입니다. 아웃트리거는 7.3 x 7.0m로 폈습니다.
이 화면은 속도 설정입니다. 선회, 윈치, 붐 내리는 속도를 몇 %까지 쓸지 정합니다. 지금은 75%로 잡아 놨습니다. 철골처럼 위에 사람이 붙어 있는 작업은 속도를 낮춰 놓고 합니다. 훅이 빨리 떨어지면 위에서 손쓸 시간이 없습니다.
다음 편은 겨울 현장 이야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 크레인기사 밴드 (전국 2,200명)
https://www.band.us/@coa15999680
· 스페어기사 구인구직 안내
https://cranecoop.kr/spare.html
· 양중 시뮬레이션 (반경·높이 넣으면 장비 뽑아줍니다)













































대형크래인들 200/300톤급 보면 어마어마 하든데...!!붐의 길이가 길면.......ㅠㅠ 암튼 가끔 사진과 올려주세요...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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