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 대리운전합니다
좋은손님도 굉장히 많지만 가끔 이상한 손님도 봅니다
근데 60대이상 손님 일부는 개인신상 물어보는 손님을 3개월에 1번씩은 꼭 봅니다
질문 레파토리
1. 어디 살아요?
2. 몇살이냐?
3. 결혼은 했나? 아이는 몇살이냐?
4. 직장은 어디냐?
5. 회사는 어디냐?
6. 연봉은 ?
저런질문하면 굳이 제가 일일히 대꾸할 필요없이 운전만 할까요?
운전하는데 방해되니 운전만 할게요
저는 손님에게 개인신상 안물어보는데
왜 남 신상 물어보시나요? 그게 그렇게 궁금해요?
이렇게 말할까요?
가끔 회사이름까지 물어보는 오지랍 넓은 사람 보면 화가 나네요
왜 힘들게 투잡하냐, 왜 하필 대리이냐...
부모님 집이 낡아서 새로 집 짓는데 건축비 모자라서 1억 대출받아서 지원해드리다보니 어린 자식 두명 키우는게 경제적으로 힘들어 투잡한다..등등 소설 좀 썼드니...위에 댓글땜시 소설이라고했는데 소설은 아님...
내리면서 화이팅 하라며 15만원 주시더라구요.
대리비는 15000원 남짓이였습니다.
중소기업 회장이시더군요...
모든일에는 거기에 따른 고충이 있는법이죠..
3개월에 한번씩 그런다고 하셨으니..
뭐 다 알고 계시면서..
하실려고 하세요?
1년전 어떤손님이 그러더군요
대리불러서 가는도중 기사분과 남자끼리 일상에대해
몇가지 물어봤는데.. ,
느닷없이. 기사가 차를 세우더니
조수석으로 와서 욕을하면서 문을 열려고하길래
경찰에 신고했답니다 ㅋ
뭐ㅡ 호구조사하냐? 이러면서 성질을 내더랍니다
옆좌석에 있다보면 이런얘기 저런얘기 물어봐요
사시는 지역은 어디냐
본업이 있으시냐
얘기 오가다보면 집 도착해있고
대리기사님도 즐겁게 운전하고 왔다고
하시는데 다르게 생각하시는분도 계시는군요
그래서 대리할땐 손님들한테 오히려 먼저 말겁니다
그래서 약간이라도 싫어하는 눈치면 조용히하고 받아주시면 얘기 많이함
술에 조금취하건 많이 취하건
10에 9명은 다 반갑게 얘기하시고 들어주시던데요
3년동안 진상손님은 없었음요
그리고 생각보다 팁도 여러번 받았습니다
열심히 산다고 하시면서... ㅎㅎ
융통성1도없을듯
술쳐먹고 운전못하면 모텔이나호텔어서 자라~~~~
라고 속으로만 얘기하세요...;;
아직 젊으니 대리하지말고 자기회사와서 일배워라 이일 배우면 먹고사는데 지장없다.. 대신 일을 알려주니까
급여는 차비정도만 줄테니 일배우라고....그냥 생각나네요..ㅎㅎ
너무 반응 마시고 소설쓰세요~^^
전직 대리기사였는데, 진짜 말도 안되는 소설쓰긴 합니다.
친절하게 응대 하다 운좋으면 팁도 솔솔 할듯요.
아주 못된 마음으로 물어 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안전하게 부탁 드립니다.
이렇게 한마디 하면 최고 입니다.
부수익 생기지 싶어요
그게 어려운가....대충 둘러대면 될텐데...
이 글을 썼던 생각도 날꺼고
지금 설명하면 글자로 이해를 하나 머리론 이해가 안가죠
또 뭔 얘길하면 지껄이고 있네 생각할 꺼고
다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됩니다...
한편으론 본인이 걸어온 길이라서 그렇구요.
특히 60대 이상 손님들은 "어디 살아?", "결혼했어?", "애는 몇이야?" 같은 질문이 자연스러운 대화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예전에는 이게 친근함의 표현이었으니까요.
개인정보를 묻지 않는다면 적당히 잘 처신하면 될것 같습니다.
저도 어릴적에 어른들이 이것 저것 개인적인 것들 물어보는 것 정말 짜증났었는데,
더 짜증나는 것은, 다음번 만나면 물어봤던것을 또 물어본다는 것이죠...
특별히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억도 안할거면서 물어본다는 것...
"대체 왜 물어보는거야!! 짜증나네!!"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그런데, 나이 먹어갈수록 저도 비슷해지더군요.
'왜그럴까.... 대체 내가 왜 이럴까....'
고민을 해봤더니...
그냥, 낮선사람하고 있을 때 어색한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조건 반사적인 행위인것 같아요.
어색함을 모면하기 위해 뭔가 화제거리를 떠올려 대화를 이어가려고 하는 건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트랜드에 둔감해지고, 관심도 없어져서
상대방과 내가 공통적으로 할 수 있을만한 소재를 찾아 말을 꺼내는데
꼬리를 물고 이야기를 이어가기에 제일 만만한 주제가
연고( 어디살아요? ), 가족구성, 출신학교, 직업( 아무래도 같이 사회생활을 하니까.. ) 등이 되더군요.
즉... 나이를 먹어갈 수록, 자기가 하는 일과 자기 주변에서 벌어지는 직접적인 일 왜엔 관심이 없어져서 아는 것이 없다보니
신변잡기적인 (개인 신상에 관한 것이 되겠네요) 것들이 주제가 되어 버리더군요.
상대는 별 생각없고 관심도 없지만 물어보는 것들이,
듣는 사람에겐, 굳이 낮선사람에겐 하고 싶지않은 사적인 것들이라 불쾌해지는...
이런 경우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다른 연관된 것으로 화제를 돌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디 살아요? 라고 물어보면...
"어느 지역에 사는데, 요즘 집값이 어떻더라. 부동산 분위기가 어떻더라.
선생님 사시는 곳 부동산 분위기는 어떠시냐?"
같은 식으로 화재를 돌리면, 목적지까지 한국의 부동산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양자역학이나 코인이나 주식이나 트럼프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등
돌릴 수 있는 화제는 많으니 몇가지 준비하시면 좋을듯 하네요.
그이유가 폭행이었습니다
나이는 반 백살인데 큰집에서는 한 10년
살았네요
먹고살기 빠듯해서 식구들이 손 내미는데
더이상은 그쪽으론 가고싶지않아서
조용히 이쪽일 하고있습니다
혹시 좋은일자리 있나요?
라고 해보세요
대화 때문에 운전 방해되면 운전미숙인듯요
제가 대리할때 대화나누다가 팁 받아본게 룸가서 같이 양주먹고 일못한거 10만원 받고 집에갈때 택시타고 가라고 5만원 줌...
근데 꼭 얘기가 정치쪽으로 흘러감
의외로 사람은 멀쩡한데 2찍마인드를 소유한 사람 적지않음
박정희가 그래도 대한민국을 이렇게 발전시켜놓은 위인이야
윤석열이 그래도 신선해서 많이들 뽑아줬지
지금은 욕을 먹지만 이재명 조국보다는 낫지않아? 등등
어질어질해져서 썩소만 짓고 할말을 잃었던 기억이
나이도 드신거같은데 참 팍팍하네요
어른*** 도 이러는데 젊은애들이 뭘보고배우겠냐고
한치앞을 모르는게 인생사
좋은생각을하면 좋은기운이 나쁜생각을하면 나쁜기운이 온답니다요
10년전쯤 제 차가 페리된 1.5세대 K7이었습니다.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대리기사였는데 제차를 몰면서
현대 기아차 왜 사는지 모르겠다 역시 운전해보니 K7 후졌다 등등등 악평을 하네요.
스포츠모드 누르고 얼마나 악셀을 밟던지.
어차피 또 볼사이 아니라서 그냥 아무말 안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분들도 많지만 정말 별로인 사람도 많다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대리 부르고 집앞에서 주차가 어쩌니 저쩌니 차는 세단인데 천원짜리까지 박박 긁어가는거 보면 인성 대단하다.ㅗㅅㅂ
남들 사는게 궁굼 한거죠
앞으로는 안 물어봐야 겠구나...난 적적한게 더 이상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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