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경차가 아니라, 짐니 감성을 닮은 경형 SUV에 가까워졌다. 스즈키가 일본 인기 경차 허슬러의 일부 사양 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새 트림 '터프 와일드'를 추가했다. 박스형 차체와 아웃도어 감성을 결합한 이 모델은 공개 이후 "베이비 짐니 같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은 자연흡기 2WD 기준 176만엔부터, 터보·4WD 사양은 197만엔 이상이다. 환율을 감안하면 대략 1500만~1900만원대 사이다.
국내 소비자에게는 기아 레이와 비교되지만, 도심형 실용 박스카인 레이와 달리 허슬러는 아웃도어·레저 이미지를 강하게 내세운 경형 SUV라는 점이 다르다.
연비는 짚어볼 부분이 있다. 온라인에는 한 오너가 2019년식 모델로 26km/L를 기록했다는 후기가 화제가 됐지만, 이는 개인 운행 조건의 체감치에 가깝다. 실제 오너 다수의 실측 평균 연비는 16.76km/L 수준이다.
짐니를 떠올리게 하는 강해진 앞모습
이번 변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전면부다. 그릴이 가로로 넓어져 헤드램프와 이어지는 형상이 됐고, 블랙 바 타입 디자인으로 한층 단단한 인상을 준다.
범퍼에도 무광 블랙 몰딩과 크롬 가니쉬가 더해져 기존의 동글동글한 느낌보다 터프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터프 와일드 트림은 이 변화를 극대화한 구성이다. 블랙 그릴과 둥근 LED 헤드램프, 크롬 인서트 범퍼, 블랙 마감 라이트 유닛과 루프 레일이 하나의 세트를 이룬다. 보닛의 알파벳 엠블럼과 후면의 'TOUGH WILD' 레터링이 레트로와 터프함을 동시에 노린다.
컬러 구성도 아웃도어 감성이 뚜렷하다. 오프 블루·소프트 베이지·버밀리언 오렌지 등 블랙 루프와 대비되는 투톤이 중심이고, 쿨 카키 펄 같은 모노톤도 제공된다. 작은 차체라 컬러 하나로도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경차 최초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 다만 전 트림 기본은 아니다
실내 레이아웃 자체는 큰 변화가 없지만 상품성은 점진적으로 보강됐다. 2024년 변경에서 허슬러 전 차종에 LED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됐다.
상위 트림에는 풀오토 에어컨과 공기정화 기능, UV·IR 차단 강화유리가 더해졌다. 전 등급이 스즈키 커넥트 서비스에 대응하게 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안전 사양에서는 경차 최초로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후측방 경고 시스템)가 적용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충돌 경감 브레이크, 차선 이탈 경고, 하이빔 어시스트는 기존에도 제공됐고, 일부 등급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같은 첨단 사양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이런 기능들이 모든 트림에서 일괄 기본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트림과 옵션 구성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경차인데 안전 사양을 꽉 채웠다"는 표현은 어느 정도 과장을 걷어내고 받아들이는 편이 정확하다.
파워트레인은 660cc 3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기반이다. 자연흡기 모델은 전륜구동에서 약 48마력, 터보 모델은 4륜구동에서 약 63마력을 낸다.
강력한 성능은 아니지만, 전륜·4륜 구동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작은 차의 핵심 매력이다. 눈길이나 비포장길, 캠핑장 진입로처럼 노면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조금 더 안정적인 주행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정식 출시는 여전히 그림의 떡
스즈키 허슬러는 2014년 등장 이후 일본에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선 베스트셀링 경차다. 스즈키는 이번 변경과 터프 와일드 추가로 아웃도어 이미지를 강화하며 월 7000대 수준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내 공식 출시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점은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허슬러는 일본 경차 규격에 맞춰 설계된 모델이고, 스즈키 승용차의 국내 판매망 자체가 제한적이다.
현재 국내 도로에서 보이는 허슬러는 대부분 개인 수입이나 병행 수입 사례로, 정식 판매 차량이 아니다. 관심이 있다면 이 점을 먼저 확인하고, 병행 수입 시 부품 수급이나 정비 인프라가 국산차만큼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까지 감안한 뒤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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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토센티널 (https://www.autosentin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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