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형님들,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용인에서 버스 운전대를 잡고 있는 평범한 기사입니다.
오늘 5월 1일 노동절입니다. 노동자의 권리를 말하는 오늘, 저는 축제 대신 투쟁을 택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9시간 동안 용인터미널 광장에서 말없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시위 사진 첨부)
제가 오늘 9시간 동안 터미널에 서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1. 제 사고는 100% 인정합니다.
운전대를 잡는 사람으로서 낸 사고, 변명하지 않습니다. 책임도 달게 받겠습니다.
2. 하지만 사고를 핑계 삼은 '찍어내기'는 인정 못 합니다.
회사는 사고가 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저를 압박하며 권고사직을 종용했습니다. 사측은 특정 노조와 야합하여, 평소 바른 소리 하던 저를 이번 사고를 빌미 삼아 현장에서 퇴출하려 합니다.
3. 저는 돈을 더 달라는 게 아닙니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사도 사람이다, 사고 났다고 해서 소모품처럼 버리지 말고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는 지극히 당연한 요구를 하는 것입니다.
9시간 동안 침묵하며 서 있느라 다리는 후들거리고 몸은 고되지만, 비겁하게 숨지 않겠습니다. 제가 여기서 무너지면 제 뒤를 따라올 후배들, 동생들도 똑같이 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직하게 싸워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겠습니다. 보배 형님들, 노동절에 울려 퍼지는 이 평범한 기사의 호소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첫 사고에 그러면 개끼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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