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북 영덕이라는 작은 동네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청년입니다.
요즘 저희 지역에서 벌어지는 기가 막힌 일들을 보며,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용기 내어 글을 씁니다.
여러분,
2026년 지금 이 시대에 돈으로 표를 사는 '매관매직'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금 우리 동네 영덕군수 선거판은 그야말로 참담함 그 자체입니다.
얼마 전 터진 기사를 보고 저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특정 군수 후보의 아버지가 동네 주민 80여 명을 모아놓고 여행 경비에 식대,
여행자 보험료까지 전부 대납해주며 지지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측근을 시켜서 지역 기자에게 현금이 든 봉투를 찔러준 혐의로
고소당하기까지 했습니다.
가장 어이없는 건, 브로커를 동원해 돈으로 당원을 사들인 정황입니다.
한 사람당 5만 원씩 주기로 해놓고 약속한 돈을 주지 않자,
화가 난 주민이 제보하면서 이 모든 구린내가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겁니다.
현재 이 제보로 인해 실제로 돈을 받은 사람만 무려 15명가량 드러난 상태이며, 결국 이를 보다 못한 김광열 군수 후보 측에서 이 사태를 경찰에 정식으로 고발까지 한 상황입니다.
경찰에 제출된 녹취록에는 "이게 위에서 주는 거니까"라는 음성까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윗선의 지시로 조직적인 돈 봉투 살포가 있었다는 강한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군민들은
이 상황이 너무나도 허탈하고 억울합니다.
뒤에서는 이렇게 검은돈이 오가며 선거판을 주무르고 있었다니요.
더욱 두렵고 화가 나는 사실은 따로 있습니다. 이렇게 불법과 편법으로 얼룩진 선거를 치르고 나면,
결국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되고 재보궐선거를 다시 치르게 될 확률이 뻔합니다.
그때 들어가는 막대한 선거 비용은 전부 누구의 주머니에서 나옵니까?
바로 피땀 흘려 일한 우리 군민들이 낸 세금입니다. 불법을 저지른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그 똥물과 피해는 고스란히 영덕 군민들이 짊어져야 하는 현실에 분통이 터집니다.
지방 소도시라고, 그저 조그만 시골 동네라고 자기들끼리 쉬쉬하며
조용히 묻어가려는 이 썩어빠진 행태를 알아주세요.
이것은 비단 영덕이라는 작은 동네만의 문제가 아닐겁니다.
곪아 터진 대한민국 지방 정치의 뼈아픈 현실입니다.
제발 이 글이 묻히지 않고 공론화될 수 있도록,
전국에 계신 형님들이 이 기막힌 현실을 알아주실 수 있도록 추천 한 번씩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긴 하소연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