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고 일상이 단조로워질수록 '설렘'이라는 단어는 점점 멀어지곤 합니다. 매일 똑같은 출퇴근길,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마음이 무뎌지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신의학 전문가들은 아주 사소한 설렘이라도 자주 느끼는 것이 뇌의 노화를 막고 무기력증을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도파민을 자극하는 '설렘'은 우리 삶의 아주 좋은 활력소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제 삶에서 가장 설렜던 순간들을 떠올려보니, 거창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길을 걷다 문득 발견한 올해의 첫 장미꽃을 보았을 때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새 앨범 발매 소식을 들었을 때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내 취향에 완벽히 맞았을 때
이처럼 일상의 설렘은 거창한 성공이 아니라, 아주 작은 순간들을 '내가 얼마나 포착해 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매일 밤 하루를 마무리할 때, 오늘 나를 조금이라도 미소 짓게 했던 '가장 설렜던 순간' 하나를 꼭 기록하고 있습니다.
감정을 단어로 명확히 표현해서 적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뇌에 더 오래 각인된다고 하더라고요. 매일 밤 머릿속의 복잡한 잡념을 비워내듯 3분만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냥 적으면 금방 잊어버리게 되는데, 요즘은 기록을 남길 때마다 실시간으로 점수가 착착 쌓이는 어플을 활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빼놓지 않고 지속하게 됩니다. 마음 정리를 하면서 동시에 소소하게 재화까지 모이니까, 나중에 모인 걸로 커피 한 잔 바꿔 마시는 소소한 설렘까지 덤으로 챙기고 있습니다.
단조로운 일상에 지쳐 계신다면, 오늘 밤에는 아주 잠깐 시간을 내어 '오늘 나를 설레게 했던 작은 순간'이 있었는지 기억을 더듬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것만으로도 내일 하루를 시작할 에너지가 생겨날 것입니다.
혹시 제가 하루의 감정을 모으고 있는 어플이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편하게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설레는 일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0/2000자